[협동조합 소식] 노숙인 자활 돕던 故 김건호 목사 2주기 추모예배
[협동조합 소식] 노숙인 자활 돕던 故 김건호 목사 2주기 추모예배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11.2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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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김건호 목사 2주기 추모예배 열려
노느매기협동조합을 설립한 故 김건호 목사를 추모하는 ‘제2회 노느매기의 밤’이 지난 22일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개최됐다. 김성해 기자
노느매기협동조합을 설립한 故 김건호 목사를 추모하는 ‘제2회 노느매기의 밤’이 지난 22일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개최됐다. 김성해 기자

노숙인의 자활협동조합 ‘노느매기 협동조합’을 설립한 故 김건호 목사의 2주기를 추모하는 예배가 지난 22일 오후 5시 영등포산업선교회 3층 예배당에서 드려졌다.

‘약함의 학교를 생각하며’를 주제로 드려진 추모예배는 사랑누리교회 양동현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사랑누리교회 김용신 집사의 여는 글과 성문밖교회 이서지 집사의 대표기도, 노느매기협동조합 이응철 실무자가 김건호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응철 실무자는 “목사님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지만 조금씩 견디고 노력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우리들을 지켜보며 그 곳에서 기뻐하시고 계실 모습이 그려진다. 목사님 뒤에서 받기만 하는 연약한 우리들이 이제는 영등포에서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목사님이 잘하시던 일자리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천국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평안한 이 곳을 만들어 갈테니 항상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편지낭독 이후에는 작은나무공동체가 특송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목사가 ‘약함의 학교에서 배운 3가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손 목사는 생전 김건호 목사의 대담을 기록한 책 ‘약함의 학교’를 통해 깨달은 점을 공유하며, “김건호 목사님은 늘 배우는 사람이셨다. 좋은 글, 좋은 문장을 읽고 감동을 나누길 원하셨으며, 겸손하신 분이셨다. 산업선교회 내에서 갈등이 있으면 그 갈등 사이에서 경청하고 대화하는 길을 여시는 분이었다. 또한 김 목사님은 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구하시던 분이었다”며 “추모예배 자리에 함께 한 우리도 김 목사님의 길을 따라가며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향해 열려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를 마친 후에는 노느매기 협동조합 박상호 이사장이 한 해 동안의 단체의 사역에 대해 소개했으며, 참석한 단체들 중 각 대표가 나와 김 목사와의 추억과 소망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는 박미숙 사모와 자녀 김은별, 노느매기협동조합, 영등포산업선교회, 사랑누리교회, 한국샬렘영성훈련원. 신림 신양교회, 친구들교회, 생명나눔, 성문밖교회 등 10여 개 단체들이 참여해 김 목사와의 관계 및 이야기 등을 풀어놓았다.

고 김건호 목사는 노숙인 임시 보호시설인 ‘햇살보금자리’에서 시설장으로 사역했으나, 노숙인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노숙인들이 조합원이 되는 ‘노느매기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올해로 설립 7주년을 맞이한 노느매기는 노숙인 자활사업 외에도 양봉과 고구마 등 영농사업과 자원재생순환사업, 장터, 인문학 수업, 집수리 사업 및 주민기술학교,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펼치며 마을관리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노느매기협동조합 박상호 이사장은 “노느매기가 김 목사님의 뜻처럼 노동도 협동하고 생각도 협동하며, 자기 주머니의 삯도 나눠서 협동하는 조합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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