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열 달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수는 31.353명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59,517,8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11월 24일 기준).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코로나 블루(우울증)’, ‘코로나 레드(화병)’, ‘코로나 블랙(암담함)’ 등의 정신적 용어가 발생했으며, 적지 않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감정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연구소)는 지난 20일 ‘넘버즈 제72호’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61%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음을 밝혔다.
연구소가 지난 10월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뉴스나 정보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 중 ‘불안’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분노’가 17%, ‘공포’가 8%, ‘슬픔’이 5%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 심리는 처음 발생했을 때 60%의 불안 지수와 맞먹는 올해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날 때 ‘불안’과 ‘분노’의 심리 상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이 20-30대 젊은 층과 월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에서 특히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단체는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국민들의 정신 건강 상태를 살펴본 결과, 평균 점수는 6.7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 평균은 6.18점이었으며 여성은 7.30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령대 별로 살펴 본 결과 ‘20대’가 8.9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가 8.25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가구 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이 7.9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소득이 높아질수록 우울 지수는 감소했다”며 “젊은층과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우울증 증상이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각 교회가 이들 계층에 대한 세심한 돌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