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대한 사랑과 자아성찰적 회개 본받아야
최연소, 최고령, 최장수 교수라는 전대미문의 기록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운용 교수, 이하 장신대)가 지난 19일 오후 2시 장신대 국제회의장에서 제13대 학장을 역임하고 명예교수인 고 박창환 박사의 추모 예식을 드렸다.
유가족과 함께 드린 추모 예식은 장신대 전·현직 교수들과 동문들이 각 순서를 맡았다. 장신대 총장 직무대행 김운용 교수의 집례, 이수연 교수의 반주, 장신대 총동문회장 조재호 목사의 기도, 장신대 동문회장 김승민 목사의 디모데후서 4장 3-8절 성경말씀 봉독, 이명신 교수의 조가, 전임 이사장이자 신약학 은퇴교수 김지철 목사의 설교, 장신대 교수평의회장 신옥수 교수의 고인약력, 신약학 주임교수 소기천 교수와 증경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추모사, 증경총회장 김창인 목사의 축도로 이뤄졌다. 추모 예식 후 유족 대표 박호진 목사의 유족인사, 장신대 기획정보처장 홍인종 교수의 광고가 이어졌다.
장신대 총동문회장 조재호 목사는 “학장님이 보여주신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 위에 장신 공동체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서왔다”며, “시대적 사명 다시 확인하고 보여주신 길 따라 걸어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전임 이시장이자 신약학 은퇴교수인 김지철 목사는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말씀, 후학, 교회에 대한 사랑과 이 시대의 교회가 잘못된 길로 가는 안타까움이 박창환 학장의 삶을 이끌어 나갔다”며 “오늘날 우리들이 다시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려면 말씀에 대한 사랑, 자아성찰적 회개의 자리 속에 변화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신약학 주임교수인 소기천 교수는 고 박창환 학장을 “최연소 교수와 최고령 교수라는 전대미문의 이름인 최장수 교수로 장신대를 일구어 오셨다”고 추모사를 했고, 증경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박창환 학장이 경건과 학문의 조화를 강조하며 후학을 양성했다”며 “70여년 신약학 교수의 경력은 세계 신학계에서도 유래 없는 일이다”고 추모사를 했다.
유족 대표 박호진 목사는 “부친의 추모 예식에 참석하시고 협조를 아껴주시지 않은 학교 당국과 교수님들과 주위의 동역자, 목사님들, 교우분들”과 “순서를 맡아주신 김창인 증경 총회장님과 정영택 증경 총회장님, 교수님, 목사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