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자 회복 프로그램과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진행 예정
교단 초월 연합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
‘신천지 OUT’ 캠페인을 펼치며 신천지 이단과 맞서 싸우던 기독교방송 CBS가 신천지 이탈자와 피해자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제안한 ‘이음공동체’를 부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승민 목사, 이후 부기총)와 부천 생명의전화(이사장 김경문 목사)가 함께 화답함으로써 ‘부천 이음공동체’가 출범했다.
지난 19일 부천 약대감리교회(송규의 목사)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부천 이음공동체 상임대표에 송규의 목사를 선출하고, 김승민 목사(통합), 김찬호 목사(예성), 서기원 목사(합동), 이선학 목사(기성) 등 교단별로 공동회장을 선임했다. 이외에 분과위원회와 사무국장과 서기, 회계, 감사 등의 조직까지 마쳤다.
부기총 총회장 김승민 목사는 “부천에만 신천지 이탈자가 1천 명에서 2천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며, “신천지 이탈자 회복을 사역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나서게 됐다”고 이음공동체 출범 취지와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부기총 연합회관 건물을 사용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생명의 전화 이사회에서 사무실 공간을 사용하도록 협조해서 문제가 해결됐으며, 이음공동체에서 2가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하나는 신천지 이탈자에게 신천지 교리가 잘못되었다는 점과 회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 내에서 그들을 양육하고 지도하는 강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김 목사는 “기존의 교회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신천지 이탈자를 기존의 교회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신천지 이탈자와 교회를 연결해준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이음 공동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 이탈자가 많이 발생하고 와홰되고 있는 시점에서 교회가 그들을 품고 받아들이자는 취지의 '이음 공동체'는 신천지인들을 배격하는 기존의 ‘신천지 OUT’ 전략에서 교회 안으로 받아들이는 '신천지 IN' 전략으로 변화를 모색한 첫 사례이다. 교단을 초월하여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부천 이음공동체'처럼 각 지역에서도 신천지 이탈자와 피해자 회복을 위하여 교단을 초월해서 협력하는 모습이 확산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