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교회의 사회참여, ‘하나님 나라와 기독교왕국’을 깊이 생각해야
코로나19 한국교회의 사회참여, ‘하나님 나라와 기독교왕국’을 깊이 생각해야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0.11.13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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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교회의 사회참여” 발표회
한목협과 한국기독교언론포럼 공동 주관
제22회 한목협 온택트 전국수련회 동시 진행
코로나19 시대 교회의 언어 태도와 트라우마 치료 발제
코로나19 한국쇼회의 사회참여 패널 토론 모습. 이신성 기자
코로나19 한국교회의 사회참여 패널 토론 모습. 이신성 기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하 한목협)는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포스트코로나19 연구프로젝트 2차 발표회 “코로나19, 한국교회의 사회참여”를 진행했다.

한목협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서 공동 주관으로 추진하는 ‘포스트 코로나-19 연구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제22회 한목협 온택트 전국수련회와 동시에 이뤄졌다.

한목협 서기 최은식 신부의 사회와 한복협 상임회장 현해춘 목사의 개회 기도, 한목협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 전병금 목사, 이성구 목사의 메시지와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의 개회사,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의 축하인사로 개회행사가 이어졌다.

개회인사하는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신성 기자
개회인사하는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신성 기자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희망의 본질은 현상을 넘어서는 데 있다”며 “우리는 거룩한 희망의 문법을 배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 목사는 “희망은 위에서 온다”며 “한편으로는 이 땅의 상황을 깊이 검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위에서 오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묵상함으로써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가 걸어갈 코로나 이후 시대를 전망한다”고 개회인사했다.

이어서 발제는 한목협 정책위원장 김자종 목사의 사회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의 기조 발제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의 안기석 공동대표와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의 주제발제가 진행됐다. 발제 역시 한목협 온택트 전국수련회와 맞물려 영상으로 이뤄졌다.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 강연 모습. 이신성 기자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 강연 모습. 이신성 기자

정재영 교수는 “포스트코로나 19: 사회회복과 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강연에서, 코로나가 바꾼 일상과 코로나 이후의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로 △공적인 책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위험 사회의 극복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가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기석 공동대표는 “한국교회의 언어와 태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소통 전략”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한국교회가 정부와 언론에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청와대 회동 기사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안 공동대표는 “청와대 간담회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국민께 사과하고 위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것은 수신자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거나 잘못 인식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그는 “코로나 19 확산의 위기는 한국교회가 언론을 통하여 시민사회와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변할 수 있다”며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보다도 언어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 중 안기석 공동대표.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제공

권수영 교수는 “코로나 19 사회적 트라우마와 치료”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트라우마의 핵심이 ‘암묵기억’이라고 주장하며, 사실과 개념으로 이루어진 외현기억과 달리 암묵기억은 무의식적이며 언어와 무관하게 신체감각에 관련된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암묵기억은 신체에 위협을 주는 공포를 경험한 후에 신체 남아 있는 기억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교회가 트라우마 피해자들의 암묵기억에 민감해야 한다”며 “교회는 숨겨진 상처에 민감한 공동체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연과 발제 이후 정재영 교수의 사회로 발제자 안기석 공동대표와 권수영 교수와 한목협 중앙위원인 임승안 교수와 은혜와선물교회 송용원 목사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임승안 교수는 권수영 교수의 발제에 대해서 “초기 교회사에서 선교사가 어떻게 콜레라 전염병을 대처했는지 좋은 사례를 알게 됐고 결국 예수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과 암묵적 기억의 사회적 트라우마를 교회는 ‘공감’하는 살아있는 신학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송용원 목사는 안기석 대표 발제에 대하여 “종교개혁자들은 시민사회와의 관계에서 늘 하나님의 영광과 사회의 유익이 무엇인지 생각했다”며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언어로 말하되 교회는 좋은 삶, 번영의 삶과 옳고 의미있는 삶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 응답 시간에 권수영 교수는 “몸의 중심은 뇌, 가슴 등이 아니라 아픈 곳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 교회가 코로나19로 아픈 사람을 치유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안기석 공동대표는 “한국 교회는 은준관 목사의 ‘하나님 나라와 기독교왕국’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예배가 중요하냐 이웃의 생명이 중요하냐 혹은 무엇이 우선이냐를 묻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기독교왕국을 세우려는 발상이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는 이루어갈 수 없다. 세상 시민사회와 소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세상의 권력과 탐욕에 맞서 교회는 우리 이웃의 공공제이다라는 신앙으로 세상과 소통할 때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목협의 포스트코로나19 연구 프로젝트 3차 발표회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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