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요셉처럼 하는 교회
[사설] 요셉처럼 하는 교회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11.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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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19가 지구촌 전체를 뒤덮은 공포와 긴장의 나날을 지내고 있다. 그로인한 사람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을 받을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예술, 체육, 군대, 경제, 정치 등 개인과 사회 전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그만큼 개인도 공동체도 이러한 현실 속에 힘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그 누구 혹은 무엇을 기다리고 찾고 있다. 지금 교회는 교회다운 모습과 역할로 이 어려운 코로나19 판데믹 현실 속에서 힘과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교회마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고 소식을 듣는 경우가 잦아서 당혹스럽고 괴롭다.

요셉 닮은 교회여야 한다. 요셉이 살았던 시대도 무려 7년 연이은 공포의 흉년이 판데믹한 시대였다. 어찌 보면 지금 우리 시대가 코로나19로 겪는 고통보다 더 큰 공포가 덮친 시대였다. 요셉은 그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답게 처신을 하였다. 그 점을 본받는 교회와 성도였으면 한다.

우선 그는 사사로움을 떨쳐내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고 가고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형제들에게 인신매매 당한 일 낯 설은 타향살이의 서러움 보디발의 아내에게 누명을 쓰고 감옥을 간 일 나중에 자기 판 형제들을 만난 일 등으로 생기는 개인적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억울함을 토로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 같은 상황이 와도 아전인수 격으로 처신하지도 않았다.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기의 사사로움과 이기적 계산에 사로잡혀 살지 않았다. 지금 우리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도 사사로운 감정 손익계산 고집 등을 기꺼이 내려놓아야 한다. 신앙적인 이유로 요구나 주장할 때 교회밖 사회가 소화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건 아닌지 살펴봄이 필요하다. 둘째로 요셉은 자기가 할 일에 변함이 없이 충실했다. 인신매매로 타국인의 노예가 된 처지에서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도, 대국의 국무총리가 되었어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 드리는 삶과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역할을 묵묵히 할 뿐이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도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 예수님께서 공생애에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시고 아픈 이들을 고쳐주시고 사람들을 보듬는 일을 집중하신 것처럼 교회와 성도로서 본질적, 우선적으로 할 일을 실천해야 한다.(마태9:35) 셋째로 요셉은 화평케 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일생을 통해서 편을 가르거나 진영을 만들지 않았다. 그가 존재하는 현실은 갈등 분열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이는 요소들이 가득해도 어느새 평화 화합 기쁨이 가득한 곳으로 바뀌어져 있게 했다. 현재 우리사회 만큼 통합 화합 평화에 목마르고 배고픈 사회현실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도 현실은 극단적인 진영 대립이 고착화, 일상화되어 있다. 어느 면에서는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신앙을 구실로 교회 사회를 진영으로 갈라놓는 논리나 근거를 만들고 그중 한 진영의 리더를 자처하기도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도 있고 필요도 있겠지만 예수님처럼 요셉처럼 떨쳐내고 우리 사회의 평화 통합 화합 일치를 위하는 마인드를 쏟아내고 지혜와 논리를 짜내고 의연하게 앞장서 실천하는 길을 가야만 한다.

하나님과 소통한 요셉이었다. 소통이 우리 시대 사회를 대신하는 말이다. 그만큼 단절되어 있고 막혀있는 사회요, 시대요 사람들이라는 반증이 담긴 말이다. 사람 계층 지역 사이에 소통이 절실하다. 헌데 우리가 요셉의 생애의 궤적을 바라보면 진정으로 닮아야 할 요소는 하나님과의 소통이다. 그가 그토록 감당키 어려운 곡절이 이어지는 인생을 살고, 시대를 견디면서 사는 지혜와 힘은 하나님과의 소통에서 받았다. 오늘 이 고통스럽고 혼란스런 우리사회 현실 속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요셉처럼 하나님과 소통함으로 갈 길을 분명히 하고 동력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 요셉처럼 다 닫혀도 하늘은 열린 사람이고 교회가 되자. 하나님과 소통하는 사람은 가장 바람직하게 사람과 소통하고 시대와 소통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사람이 된다. 새벽기도, 생활 속 기도, 가정에서 기도, 교회에서 기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요셉처럼 하나님과 소통하는 교회 그리스도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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