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호] 팀 버크 부부의 희생과 사랑
[105호] 팀 버크 부부의 희생과 사랑
  • 주필 이창연 장로
  • 승인 2020.11.1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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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 샬롬!!! 뉴욕 메츠의 투수이자 몬트리올 엑스포의 구원투수로 명성을 날린 유명한 야구선수 팀 버크의 이야기이다. 메이저 리그에서 명성을 떨치던 팀 버크는 서른네 살, 한창 잘 나갈 때 직업과 돈을 버리고 어느 날 야구계를 조용히 떠났다. 그때 그가 받고 있던 연봉은 2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22억 원이었다. 은퇴를 발표하는 기자 회견도 없이 조기 은퇴의 길에 들어섰다.

그가 은퇴한 이유는 매우 놀랍다. 그는 다섯 명의 아이들을 입양했는데, 그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던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입양한 아이들 모두가 장애가 있다는 것이다. 큰딸 스테파니는 한국에서 조산아로 태어나 심장에 구멍이 뚫려서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녀를 수술시키고 자기 딸로 입양했다. 둘째 라이안은 과테말라 남자 아이로, 갑상선에 문제가 있고 정신질환이 있는 아이이다. 셋째 니콜은 첫째 스테파니처럼 한국 여자 아이로,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없고, 심장에 문제가 있으며, 간질이 있어 하루에도 수십 번 발작을 하기 때문에 부모가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데려와 입양한 아이이다. 넷째 웨인은 다리에 장애가 있는 베트남 남자 아이로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였다. 다섯째는 둘째 라이란처럼 과테말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이다. 이 아이는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진 채로 태어나는 구순구개열이란 소아 선천성 질병이 있어서 버림받았다는데 딸로 입양한 후 치료해 주었다.

버크 부부는 앞으로 다섯 명을 더 데려오기 위해 방이 9개 달린 집을 지어 놓고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지난 91년 7월에 몬트리얼 한 병원에서 니콜이 심장 수술을 받았는데 그 때 그는 몬트리얼 엑스포트 팀에서 뉴욕Mets로 이적이 되었다는 통지를 받고 떠나야 했다. 수술을 받은 지 1시간도 못되어 사경을 헤매는 딸의 생명을 지켜보느라고 안절부절 못하는 아내를 남겨 두고 뉴욕을 향할 때에 그는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내가 있을 곳은 야구장이 아니고 아이들과 아내가 있는 가정이라고 느꼈던 것이다. 버크는 이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갔다. 낳은 부모도 돌보기를 꺼린 버림받은 생명들을 스스로 맡아서 돌보기 위해 그는 관중들의 환호와 인기와 돈과 직업을 버린 것이다.

그는 그를 찾아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없어도 야구는 잘 되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내 아이들은 이 아버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들을 돌봐 줄 사람은 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곁에 있던 버크의 아내도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세상이 원치 않는 아이들일 거예요. 그렇지만 그 생명을 누군가 돌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불쌍한 이 아이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아무도 돌봐주지 않으면 죽을 아이들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 부부가 깨달은 것은 오히려 이 아이들이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아이들은 우리에게 감사를 알게 하고, 행복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고통을 극복할 힘을 주고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그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로 행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더 커다란 축복을 주시더라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믿음의 사람들이다. 한 아이도 아니고 다섯이나 되는 아이들을, 그것도 정상인도 아니고 다 고아요, 장애인 아이들을 다 입양해 가지고. 자기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선수생활 해야 하는데, 아이를 돌보다가 시합에 나가고 그러면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니까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으니 그냥, 한창 잘 나가는 때에 은퇴하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들 부부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많은 감동을 가져다준다. 도대체 자기자식도 키우지 못하고 잔인하게 죽이는 인간도 있는데 세상이 원치 않는 버려진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팀 버크 부부의 희생과 사랑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팀 버크 부부의 사랑과 같이 주님은 아무런 조건도 없이 부족하고, 허물 많고, 죄 가운데 있는 우리들을 받아 주시고 자녀로 삼으신 분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이 큰 사랑을 잊지 말고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도록 해야 할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이창연 장로(소망교회, NCCK감사)
이창연 장로
(소망교회
전 CBS 재단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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