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필름포럼 1, 2관, 찾아가는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상영작으로 전체 11개국 20편이 이름을 올렸으며, 특별프로그램으로 키에슬로프스키 연작전(십계), SIAFF 단편선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영화인의 밤, 씨네토크, 씨네포럼, 씨네콘서트, SIAFF 피칭(사전제작지원상)이 진행된다.
개막작으로 상영될 ‘끝에서 시작되다’는 마이클 카니의 감독의 작품으로 나름대로 성공한 예술경매사 론 홀의 이야기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많은 론 홀은 자신의 부정직한 결혼생활에 대한 반성과 자성의 방법으로 그의 아내 데보라가 제안한 노숙자 보호소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곳에서 한때 범법자였던 떠돌이 무어를 만나 그의 삶을 바꾸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폐막작은 ‘그 언덕을 지난 시간’으로 방성준 감독의 작품이다. 이제 막 한글을 배운 일흔 살의 정수는 요절한 아들의 시집을 읽고 그가 재학했던 대학교를 찾아간다. 그러던 중 아들의 전여자친구인 혜진을 만나고 그녀와 함께 아들의 흔적을 찾아가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측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를 통해 우리 개인과 사회가 함께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영화제의 주제를 '함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는 2003년 서울기독교영화제로 출발해 기독교의 핵심인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별하여 대중에게 소개하는 영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