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교 “코로나19 극복, 이웃사랑 또 하나의 이름 사회적 경제” 선언
3대 종교 “코로나19 극복, 이웃사랑 또 하나의 이름 사회적 경제” 선언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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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천주교·불교 사회적 경제
활성화 위한 공동선언문 낭독해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교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성해 기자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교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성해 기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가 한 마음으로 공동선언을 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3대종교 공동행사장에서는 각 종교계 실무단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실무단은 “코로나19 초래로 전래없는 위기는 우리 일상과 삶을 뒤흔들고 있다. 고용 불안정, 지역 불균형, 빈부격차의 양극화는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과도한 성장주의 산업화가 가져온 기후·환경 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근본부터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해 이웃사랑·나눔·자비 정신을 실현하는 사회적경제 가치가 지속가능하도록 사회적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코로나19 이후 사회적경제 역할이 확장되도록 종교계에서 사회적경제 교육과 바이소셜 캠페인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사회적경제 인재 육성과 국민 인식개선에 나서며 △사회적경제 당사자 및 시민사회, 국회, 정부와 협력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 진입을 촉구하고 사회적 가치가 새로운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에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특별히 ‘코로나19 극복, 이웃사랑! 또 하나의 이름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고용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천주교 사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성공스님 등이 자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김성해 기자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김성해 기자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종교계는 이 당에서 종교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가난한 자와 병든 자, 약자들을 돌보았다”며 “특별히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웃사랑, 나눔, 실천, 섬김이라는 종교의 원리를 통해 사회적경제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고 시민들의 삶을 제자리로 돌리고 보호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신 목사의 개회사에 이어 유경촌 주교, 성공스님, 이홍정 목사,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이 각각 축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홍정 목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자연이 재생하는 것처럼 코로나19 위기는 상생과 변혁의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라는 흔들리는 혼돈의 가면 뒤에 숨어있는 상생의 기회의 얼굴이 하나님의 얼굴처럼 빛나는 계기를 ‘사회적경제’를 통해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지금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연대와 협력을 되살려야 한다. 그 중심에 사회적 경제가 있다”며 “무엇보다 종교계이 역할이 중요하다. 서로가 가진 장점을 갖고 공유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권면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이 힐링알토스협동조합 정경옥 목사(신실한교회)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김성해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이 힐링알토스협동조합 정경옥 목사(신실한교회)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김성해 기자

행사장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종교지도자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신실한교회 힐링알토스협동조합 △사회복지법인 천주교청주교구사회복지회 프란치스코의집 △주식회사 효드림라이프 등 3개 기관에게 수여됐으며, 종교지도자상은 △416희망목공협동조합 △재단법인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 벼리마을 △대한불교조계종 미타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 이후에는 쌀 등 3대 종교 사회적경제기업 생필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희망박스에 넣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한편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교는 종교계의 사회적경제 자원을 연계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공동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기독교 주관 순번에 따라 예장통합 총회의 주최와 (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주관으로 행사가 마련됐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종교 관계자들. 김성해 기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종교 관계자들. 김성해 기자

이하 행사 후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인터뷰

이재갑 고농노동부 장관. 김성해 기자
이재갑 고농노동부 장관. 김성해 기자

​​​​​​​Q1. 올해 사회적경제 공동행사는 종교계에서 개최하는 여섯 번째 공동행사이다. 사회적경제 공동행사를 종교계에서 개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랑・섬김・자비를 실천하는 종교계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하는 역할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오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에도 나타나 있듯이 종교계의 각종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사회적경제의 생태계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이다.

Q2. 나눔 실천을 위해 사회적경제를 창업하려는 종교시설에게 도움이이 될만한 정보가 있는가?

사회적경제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종교시설이 늘고 있어, 정말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다. 정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창업지원기관 등을 지정해 창업공간, 창업자금, 다양한 자원 연계지원 등 사회적기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Q3.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의 현재는 어디이며, 앞으로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에서 2007년 사회적기업이 생겨난 이래 외형적으로 성장을 이루었다. 이제는 사회적경제가 보다 질적인 성숙을 기해야 할 때이다.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기업의 혁신역량을 확충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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