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정상이 정전협정 70년 만에 판문점에서 만나는 역사적인 회담을 앞둔 시점에 독일 통일의 불씨가 되었던 성 니콜라이교회처럼 기도하는 교회가 있다. 전국에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다가올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대전지부 거점교회인 기독교한국침례회 늘사랑교회(담임 정승룡목사)이다. 건강한 교회, 영향력 있는 교회를 모토로 대전지역 복음화의 선두주자로 달려가고 있는 이 교회는 벌써 7년째 매월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열고, 이번에 제71차 기도회를 맞이했다. 지난 17일 저녁 7시 30분부터 대전 늘사랑교회 비전홀을 가득 메운 대전지역 목회자들과 성도 1백여명은 강연을 듣고, 평화통일과 정상회담, 고난 받은 북한 땅의 백성들, 3만 탈북민과 제3국에서 유리방황하는 탈북자들을 위해, 북한의 개혁개방, 7천5백만 민족의 장래를 놓고 뜨겁게 기도하였다.

이 날 설교를 맡은 정형신 목사(뉴코리아교회)는 “동독 교회의 기도가 통일의 불씨가 되었고, 핍박받는 땅에서 기도가 일어난 것처럼 우리들이 함께 모여 기도의 불씨를 일으킬 때 통일은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질 것이라”고 말씀을 전하였다.

이 모임은 2007년에 40여개 교회와 단체연합으로 '쥬빌리 코리아'가 결성되었고, 2011년 부흥한국과 사랑의 교회를 비롯한 30여개 통일선교단체가 연합하여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시작하였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목적은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부흥과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북한 땅이 회복되어 통일코리아가 민족회복을 넘어 세계복음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국내모임으로는 서울 목요모임 (사랑의 교회, 매주 목요일 저녁 7시15분)을 필두로 서울강북, 고양파주, 춘천, 통영, 부산, 대구, 대전, 제주, 전주, 광주의 모임 등이 있으며, 국외 모임으로는 폴란드, 미국 알레스카, 미국 남가주,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일본, 대만 가오슝,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등 서울과 국내, 해외에 수십 개 교회에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매주 또는 매월 모여 북한과 탈북민,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한편,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8일에는 탈북민성도 1천명이 모여서 기도하는 '통일소원기도회'가 있으며, 에스도기도운동에서는 벌써 '조국을 위한 40일 금식기도(매달 3일 금식성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에스겔에게 주신 말씀처럼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 하신 약속이 우리 민족 안에서 이루어질 그 날을 바라보면서 기도의 열기를 더욱 힘차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성수 지역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