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특권이나 특혜를 누리는 시대는 끝났다
[사설] 특권이나 특혜를 누리는 시대는 끝났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10.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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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뉴스들이 미디어를 통하여 쏟아져 나온다. 전 현직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시장 등의 정치인을 비롯하여 소위 ‘사’ 자가 들어가는 검사, 변호사, 의사 등 우리 사회에서 힘 있는 자들의 비리와 여러 의혹들이 흔한 말로 까발려지고 있다. 과거에는 숨겨지고 포장될 일들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도된다. 이젠 아무것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민낯이 드러난다. 그래서 법의 심판을 받는다. 그중에 억울한 일도 물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은 사회에서 자신의 지위나 권력이나 돈의 힘으로 온갖 특권과 특혜를 누리던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들을 기득권층이라 말한다.

특권이나 특혜를 누리는 사람들이 교회에도 있다. 목사와 장로이다. 목사나 장로는 사실, 특권이나 특혜를 누리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초기 한국기독교사에서 목사나 장로는 섬기는 사람, 헌신하는 사람 아니 순교자들이었다. 주기철 목사, 조만식 장로 등 그야말로 온몸으로 하나님과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진정한 교회 지도자들이다. 그런데 선교 1세기를 지나면서 점점 목사 장로들은 교회나 교계, 노회와 총회에서 온갖 특권이나 특혜를 누리는 기득권자들이 됐다. 물론 한국 교회의 80% 이상은 미자립 교회이다. 미자립 교회를 지키려고 목사 장로들이 도시빈민촌이나 농어촌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죽도록 충성한다. 이들 교회는 총회나 노회가 지원하지 않으면 교회유지나 생계유지가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일부 목사들이 누리는 특권이나 특혜는 실상을 보면 보통 성도들과는 너무도 차별된다. 마치 트럼프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군부대 병원에 입원했지만 삼일 만에 퇴원한 것과 같다. 트럼프가 누렸던 치료와 투약은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것처럼 성직자들이 누리는 특권과 특혜는 일반 성도들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 보통 성도들은 평생직장에서 일해도 모을 수 없는 재산을 목사들은 은퇴하면서 퇴직금, 위로금 등 여러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는다. 교회나 교계 기관에서 일하는 장로들도 하나님의 선교 기관에서 봉사한다는 이유로 많은 특혜를 누리며 한 몫 차지하는 돈벌이 수단이 됐다. 노회나 총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노회장이나 총회장이 되면 재벌 회장이나 갱단의 두목이 된 것처럼 주변에 사람들을 대동하고 사열을 받듯 행사한다. 임기 이후에도 교계 기관의 이사나 이사장이 되어 온갖 특권이나 특혜를 누린다. 봉사직이 아니라 명예나 높은 벼슬을 얻은 자리로 추락하여 썩어 냄새나는 성직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노회나 총회에서 법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다. 과거에는 은혜로 넘어갈 사항들이 이제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토막을 내듯 난도질당하는 게 현실이다. 성직에 대한 존경이나 성스러움이 점점 사라지는 실태이다. 이런 실태를 교계 지도자들은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민사회는 특권이나 특혜가 사라지고 모두가 공정과 공평에서 역할이나 봉사로서 차별이나 불평등이 해소되고 있다. 교회나 교계도 이래야 된다. 더구나 성직, 목사와 장로는 고도의 도덕적 가치와 신앙적 거룩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성직은 하나님 앞에서 봉사지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권이나 특혜를 향유하면 안 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공직이나 권력을 향유하다가 인생말로가 비참해지는 실태를 목도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들이나 재벌가들이 쇠고랑을 차는 모습을 매일 목격한다. 한국 교회에서도 이런 비참한 뉴스들이 보도되지 않기를 바란다. 교회 지도자들이 감사 사례비로 성도들이 땀 흘려 농사지은 호박, 고구마, 쌀 한 말을 받고 감사했던 그 시절의 아름다운 신앙을 요구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소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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