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 양육, 부모의 분별력이 중요해”
“하나님의 자녀 양육, 부모의 분별력이 중요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10.1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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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교육 위기 해결 위한 설명회
서울 오륜교회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
박 교수 “자녀 교육, 부모에게 맡겨져”
학교,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교육해야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다양한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영향은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등교수업이 중단되고 온라인 원격수업이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은 가정에 머물게 됐다. 교회 역시 소모임 금지로 인해 교회학교가 불가능하게 되자 자녀의 교육은 온전히 학부모의 몫이 된 셈이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상진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자녀들이 다 가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교회학교도 못가고,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하느라 집에만 머물게 됐다”며 “학부모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들의 자녀가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것, 하나님께서 다시금 나에게 돌려주시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세대, 기독교 대안교육이 답이다’ 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선 박상진 교수가 기독학부모의 역할과 기독교대안학교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유튜브 갈무리
‘다음세대, 기독교 대안교육이 답이다’ 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선 박상진 교수가 기독학부모의 역할과 기독교대안학교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유튜브 갈무리

지난 6일 오전, 서울 오륜교회에서 개최된 ‘다음세대, 기독교 대안교육이 답이다’ 설명회에서 주제 강사로 나선 박 교수는 로마서 12장 2절을 언급하며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분별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보내는 교육에 익숙해져 있었다. 학업은 학교로 보내고, 신앙은 교회학교로 보내면 된다는 생각에 젖어 있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부모에게 자녀 교육도 맡기셨다. 따라서 부모는 내 자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어떤 것이 옳고 그런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진 교수는 또 학부모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의 자녀와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 교수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려고 하다 보면 자신의 자녀가 세상과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에 빠지기 쉽다. 또 이웃집 가정의 자녀를 보며, 내 자녀와의 학업을 비교하게 된다”며 “그러나 학부모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기독학부모’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눈으로 자녀와 학교, 교사, 이웃 등을 바라봐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날 박상진 교수는 학부모의 역할 외에도 ‘올바른 기독교 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가정, 학교, 삼위일체 교육’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펼친 박 교수는 기독교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일관성’으로 꼽으며, 기독교교육이 교회와 가정을 너머 학교까지 이어져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교회학교에서 교사들이 말씀과 신앙을 바탕으로 자녀를 양육하면, 이 교육이 가정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가정예배와 말씀묵상, 나눔 등을 갖는 시간을 가져야 말씀이 삶까지 연결될 수 있다”며 “또 더 나아가서 이러한 삶이 학교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오늘날 교회와 학교가 분리됐고, 또 교회와 가정이 분리됐기 때문에 기독교 교육의 핵심인 일관성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교회와 가정, 학교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독교 가치관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독교대안학교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는 49명만이 참석했으며, 현장에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 진행했다. 유튜브 갈무리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는 49명만이 참석했으며, 현장에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 진행했다. 유튜브 갈무리

그는 1908년 한국교회의 ‘기독교초등학교 설립운동’을 언급하며 “한국교회 초기에는 지역별로 자리한 교회마다 지역 내 학교를 세우는 데 힘썼다. 한 교회당 한 학교는 기본이었으며, 한 교회가 두세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며 “때문에 당시 교단 총회에는 교회가 설립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부서도 마련됐을 정도였다. 이로 인해 교회는 단순히 주일학교에서만 기독교 가치관을 세운 것이 아니라 주중학교도 신경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조들의 교육구국운동, 학교에서도 기독교 가치관으로 교육을 해야한다는 그 정신에 파이프를 꽂아서, 정기와 신앙교육의 열정을 부모 및 교사 등 우리가 이어받아서, 다음세대를 양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교수는 끝으로 기독교 가치관으로 교육하는 기독교학교의 필요성을 △기독교교육의 요청 △하나님 나라의 요청 △전인적 신앙의 요청 △기독교세계관의 요청 △미션스쿨에 대한 반성으로부터의 요청 등 5가지로 정리했다.

박 교수는 “흔히 기독교교육에 대해 많은 이들이 혼동을 갖고 ‘교회교육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기독교교육은 교회교육, 미디어교육, 사회교육, 가정교육, 학교교육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눠지지만,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학교교육”이라며 “이 학교가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일 때, 그 아이가 비로소 기독교 교육을 받는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녀가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교육을 받는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삶의 방향성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를 이루기 위해 학교 교육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전인적으로 기독교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기독교적 가치관은 자녀의 세계관을 기독교세계관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음세대, 기독교 대안교육이 답이다’ 설명회는 서울기독교대한교육연합회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등의 주최로 진행됐다. 서울 지역은 지난 6일 오륜교회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요한서울교회에서 2차 설명회를, 오는 11월 14일 서대문교회에서 3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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