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부서장과 위원장 대거 선출
제2의 고 이상원 과장 나올까 우려
직제개편대로 보직순환되어야 기구개혁
지난 달 21일(월) 도림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5회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이후 예장 통합)가 온라인으로 하루만에 마친 후, 다음날인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상임 부서와 상임 위원회 임원 선출을 마치고 각 부서와 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됐다.
다음은 각 부서와 위원회 임원 명단이다.
이번에 선출된 부장과 위원장을 보면 서부지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재판국장(전남노회), 국내선교부장과 세계선교부장(전주노회), 교육자원부장(전북노회), 사회봉사부장(순천남노회), 농어촌선교부장(광주동노회), 고시위원장(광주노회), 헌법위원장(목포노회), 감사위원장(순천남노회) 등 19개 상임 부서, 위원회 중 9개의 부장과 위원장이 서부지역이고, 동부지역은 훈련원운영위원장(포항노회)가 유일하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편중된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지난 번 온라인총회가 영등포총회였다면 이번에는 호남총회라는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열정과 헌신으로 총회와 한국 교회를 섬긴다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교단 현실에서 특정지역 편중은 더 큰 기울어짐의 조직 이기주의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고 K 목사 총대는 강력히 지적했다. 이런 우려 속에서 총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부장, 위원장은 2부서, 위원회를 할 수 없다는 조례를 지켜져야 할 것이다. 이미 조직된대로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이상 부정적인 목소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총회 임원회와 각 부서와 위원회의 임원회는 이번 총회 때 발생한 전산홍보팀 이상원 과장의 안타까운 사건을 유념하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제2의 고 이상원 과장과 같은 불행이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는 총회 다수의 직원들 의견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는 부서 통합으로 한 명의 총무가 여러 부서의 일을 담당하게 됐다.
전 총회기구개혁 전문위원 L 장로는 "부처 통합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직원들이 시달리지 않도록 총회 임원회는 효율적인 업무 개선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기구 개편에 힘쓰기를 기대한다. 특히 직제개편대로 보직 순환을 105회 총회장이 즉시 실시하여야 한 회기 동안 주제대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