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목회자들, 총회 바로세우기 단체행동에 나서
예장 통합 목회자들, 총회 바로세우기 단체행동에 나서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0.09.29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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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가칭) 결성 기자회견
기존 명성교회수습안 철회 추진회의와 105회기 총회 대책회의 연합
회견 발표 당시 470여 교회 지지 서명
향후 목회자 개인, 노회별 다수 동참 예상

지난 29일 오후 2시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 소속 목회자들이 가칭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이하 행동연대)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하는 행동연대 소속 목회자들, 사진 행동연대 제공
기자회견하는 행동연대 소속 목회자들. 행동연대 제공

 

이들 목회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명성교회 불법세습을 덮어주기 위하여 104회 총회는 헌법을 잠재하는 수습안을 불법적으로 결의했다. 이를 바로잡고자 12개 노회가 수습안 철회를 헌의하였으나 총회장의 위법적인 사회와 조직적인 편파적 회의로 모든 노력과 바람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총회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활동해 온 여러 단체와 새롭게 결성된 모임들은 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행동연대를 결성하고 준비위원장에 박은호 목사를 추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공개할 것이며, 104회 총회의 명성교회수습안 결의와 105회 총회의 불법적 진행에 대한 무효소송이나 저항 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치부를 비롯한 임원회의 처리에 대하여 지켜보고 불법이 이어질 경우 응분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행동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행동연대에 적극 참여한 교계 한 인사는 “기존에 활동했던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 철회 예장 추진회의’(집행위원장 이근복 목사, 이하 추진회의)와 이번 총회에 대한 대책회의가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현재 총회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논의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105회 총회 후 “제주노회 항의 문서 이후 여러 단체들이 등장하였고, 470개 넘는 교회 담임목사들이 서명한 항의문도 나왔다”고 지적하며,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해결하고 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하나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가칭 ‘통합총회바로세우기 행동연대’로 정했다”며 “앞으로 목회자나 신학생 개인뿐만 아니라 신대원 동기회나 노회 등 단체들의 동참이 예상된다. 또한 10월 중에 조직을 완료하고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통합 제105회 총회는 출범과 함께 큰 과제가 시작됐다. 명성교회 목회지 대물림금지법(세습금지법)을 둘러싼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인지 이제 공은 총회 임원회에 넘겨졌다. '행동연대'의 요구와 행동으로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개혁 교회의 대명제 앞에서 어떻게 '코람 데오'로 응답할 것인지 한국 교회와 시민사회가 주목하게 됐다.

다음은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가칭)이 발표한 기자회견 전문이다.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가칭) 기자회견문

명성교회 불법세습을 덮어주기 위하여 104회 총회는 헌법을 잠재하는 수습안을 불법적으로 결의한 바가 있다. 이를 바로잡고자 12개 노회가 수습안 철회를 헌의하였으나 총회장의 위법적인 사회와 조직적인 편파적 회의로 말미암아 그 노력과 바람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동안 명성교회 목회지대물림을 반대하며, 총회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활동해 온 여러 단체와 새롭게 행동에 나선 모임들은 항의와 분노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갈 조직의 필요를 공감하고 오늘 연석회의를 개최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우리는 우리가 속한 예장통합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가칭, 이하 행동연대)’를 조직하여 그동안 목회지대물림반대운동과 명성교회수습안철회운동을 해온 여러 조직을 하나로 결집하기로 하였다. 이 연대에는 105회 총회에 대한 항의문 서명을 하고 있는 ‘정직한 총회를 위한 예장통합 목회자연대’ 등 최근 활동을 시작한 모임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 행동연대준비위원회는 여러 단체들의 마음을 모아 연대의 모양이 분명해질 수 있도록 조직결성에 우선적인 노력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공개할 것이다.

3. 104회 총회의 명성교회수습안 결의와 105회 총회의 불법적 진행 등에 대한 무효소송을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하겠다는 단체들이 있으며, 행동연대는 이런 모든 노력들을 지원할 것이다.

4. 앞으로 진행될 정치부를 비롯한 총회의 진행과 임원회의 처리에 대하여 일말의 희망을 갖고 지켜볼 것이며, 불법이 이어질 경우 이에 대하여도 응분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행동할 것이다.

5. 헌의안을 올렸던 노회와 구체적인 항의의 행동을 원하는 교회들과 더불어 다양한 운동(예, 행정불복종운동, 상회비보류 등)을 펼쳐 나갈 것이다.

2020년 9월 29일

통합총회바로세우기 행동연대(가칭)

준비위원장 박은호목사 외 준비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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