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총회를 위한 목회자 연대', 제105회 총회 규탄 항의문 1차 서명자 550명 발표
'정직한 총회를 위한 목회자 연대', 제105회 총회 규탄 항의문 1차 서명자 550명 발표
  • 이신성기자·김유수 기자
  • 승인 2020.10.03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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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규탄하며 총회 개혁 촉구
총대 의견 묵살한 총회 진행 비판
담임목사, 선교사, 기관목사 3,000명 서명 목표 밝혀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열린 예장통합 105회 총회 장면, 이신성 기자
지난 예장통합 105회 총회 진행을 규탄하기 위해 조직된  '정직한 총회를 위한 목회자 연대'가 25일 항의문을 발표했다. 이신성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하 예장통합) 제105회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부당한 진행을 규탄하기 위해 조직된 '정직한 총회를 위한 예장(통합) 목회자 연대'가 지난달 25일 총회에 대한 항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예장통합 총회는 제105회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당시 많은 총대들이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를 위해 노력했지만 짧았던 총회 일정은 총회장 이취임식, 단독후보 부총회장 선거 등의 일정으로 채워지고 교단 내 중요한 논의들은 다뤄지지 않았다. 총회 이후 교단내에 이번 총회가 총대 의견은 무시되고 영등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 모인 임원들만 주도한 회의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총회 이후 예장통합 소속 교회 담임목사들이 '정직한 총회를 위한 목회자 예장(통합) 연대(이하 연대)'를 조직됐고 연대는 지난달 25일 ‘제105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의 결의에 대한 항의문’을 발표했다. 이 항의문 서명에 참여한 모 목사에 따르면 “29일 현재까지 이 항의문에 서명한 담임목사의 수가 439명이며, 추석 연휴 후에는 선교사들과 기관 목사까지 서명 대상자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 목사는 “전국과 전세계 예장통합 목회자, 선교사 3천명의 서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후 연대의 항의문에 지난 3일까지 550명의 담임목사들이 서명해 지난 제105회 총회의 부당함을 규탄하며 총회에 개혁을 촉구했다. 연대가 발표한 항의문에는 김경진(소망교회), 김만준(덕수교회), 김운성(영락교회), 김주용(연동교회), 류정길(제주성안교회), 리종빈(광주벧엘교회), 박영호(포항제일교회), 박은호(정릉교회), 박재필(청북교혹), 신정(광양대광교회), 안광복(청주상당교회), 이상학(새문안교회), 이재훈(온누리교회), 주승중(주안교회), 조택현(광주서남교회), 주현신(과천교회), 한재엽(장유대성교회), 황성은(창동염광교회), 황영태(안동교회) 등 교단 내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서 유명 교회의 담임목사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연대측은 "이것은 담임목사의 서명이기에 교회의 서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대는 항의문에서 “제105회 총회는 코로나19의 재앙을 이용이라도 하려는 듯이 무소불위로 진행회의를 했다”며 “이로 인하여 전국의 모든 교회는 비분강개(悲憤慷慨)의 심정이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화면 상으로 반대 팻말을 들고 요청한 의견은 묵살하고, 조직적으로 계획된 듯한 소수의 의견만을 수용하는 일방적인 진행을 강행했다”며 “불필요한 축하행사에 시간을 보내고, 중요한 현안들은 다루지도 못한 채, 독단적인 회의진행을 한 결과, 코로나로 고통받는 한국교회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였음을 목도한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연대는 △총회에 대한 총회장과 총회 임원의 공식적인 사과 △불법적 여지가 보이는 결의들에 대한 총회 차원의 참회(慙悔)와 진지한 대책 △향후 빚어질 온라인 상황에서의 회의 방식과 진행에 대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더불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우리는 총회가 자정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하고, 금번 총회 결의의 시정과 총회 개혁을 위하여 실제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의문 서명운동에 참여한 임광빈 목사(의주로교회)는 "이는 자연발생적이며, 앞으로 더 많은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의문에 서명하는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동참할지 그리고 총회 임원회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항의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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