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이제 적극적인 한국교회 역할 모색할 때”
“가정폭력, 이제 적극적인 한국교회 역할 모색할 때”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9.2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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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가정폭력 신고 건수 증가
가정협,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회 역할 모색 대담회 개최 예정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을 앞두고 오히려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건수가 평소보다 많다는 통계가 발표돼 안타까움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전북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관련 신고가 하루 평균 14건으로 지난해 일 평균 12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지역 경찰청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가정폭력을 비롯한 치안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여성가족부의 ‘2019년 가정폭력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1년간 가족원폭력 피해율은 4.7%이며, 폭력 유형별로는 정서적 폭력 4.2%, 신체적 폭력 1.9%, 경제적 폭력 0.4%, 성적 폭력 0.1%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교회와 함께 ‘가정생활의 기독교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 김진덕 목사, 이하 가정협)에서 24일 크로스로드 세미나실에서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대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담회에 오랫동안 가정폭력을 연구해 온 서울장신대학교 박은미 교수(사회복지학과)가 강사로 가정폭력의 정의, 원인, 유형, 실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다.

가정협은 “최근 언론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가정폭력의 문제는 가정사라 치부하며 대부분 무관심하거나 외면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아동에 대한 폭력이나 학대는 체벌이라는 미명 하에 무분별하게 자행되어 왔다. 대부분 가정폭력은 가족들을 존중받고 이해받아야 할 인권이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소유물이라고 인식하는데서 시작된다. 나보다 약한 가족에게 위력을 행사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일은 범죄일 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다. 그러나 그동안 가정폭력으로 고통당하는 이웃들의 아픔에 너무 무관심하였고, 가정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 치부하며 외면하여 왔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또 “이러한 비판에 교회도 자유롭지 못하다. 교회 공동체 안에 가정폭력을 당하는 교우들이 있음에도 교회는 눈을 감고 귀를 닫아버렸다. 그 교우들의 아픔을 공감하지도 위로하지도 못해왔다”며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여 본회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문가를 모셔 대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라기는 이번 대담회를 통해 아동을 포함한 가정폭력에 대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담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 행사로 진행하지 않고 가정협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실시간 중계하며, 향후 녹화된 파일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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