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예배 안내문 붙인 목사 폭행 사건 벌어져
비대면 예배 안내문 붙인 목사 폭행 사건 벌어져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0.09.17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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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목사 언급한 사람들의 소행
대면예배 강행 의지를 행동으로?

지난 8월 중순 코로나 19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로 인하여 교회의 비대면 예배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 충남 천안의 한 교회 예배당 유리문 앞에 붙인 안내문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배드리면 죽인다고 칼이 들어올 때, 목숨을 걸고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러나 예배 모임이 칼이 되어 이웃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 모이지 않는 것이 신앙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인터넷 SNS를 통해서 이 안내문의 내용이 급속히 전파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칭찬이 이어졌다. 하지만 비대면 예배를 옹호하는 글을 참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그 중 몇 사람이 그 교회 담임목사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5일, 중년의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천안안서감리교회를 찾아와 안내문을 붙인 고 목사를 확인한 후 갑자기 달려들었다. 폭행을 당한 고 목사가 상대방을 보니 그의 손에는 교회 마당에 있던 나무망치가 들려있었다.

그들은 고 목사에게 “왜 애국 목사들 욕보이게 하냐고, 왜 선동질하냐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국 목사란 말은 일부 보수단체에서 전광훈 씨를 가리켜 쓰는 표현이다. 이와 함께 안내문의 내용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아 비대면 예배를 비판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점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려는 아주 보수적인 사람들이라고 보게 된다.

이번 사건이 몇 사람의 우발적 행동인지, 아니면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인지는 확인하고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 목사는 자신을 때린 이들을 용서한다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면 예배 시대, 대면 예배를 강행하려는 사람들로 인해서 교회가 분열하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천안 안서교회 현관에 붙은 안내문. 출처 페이스북
천안 안서교회 현관에 붙은 안내문. 출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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