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함께, 함께 희망을”
“느려도 함께, 함께 희망을”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4.1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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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 하기에 더욱 행복한 교회
배려하는 것이 당연한 실천이 되도록
약한 자들과 함께하는 교회,
꾸준한 섬김으로 신뢰 얻어
염광교회 1층 피망카페 한 벽면에 씌어진 글귀. 정성경 기자
염광교회 1층 피망카페 한 벽면에 씌어진 글귀. 정성경 기자

지난 15일, 서울 창동에 위치한 염광교회(황성은 목사)는 ‘나의 이름은’이라는 주제로 장애인주일 예배를 드렸다.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장애인 친구들 한 사람 한사람은 익명의 장애인으로 소외되고 부족하거나 모자란 사람으로 치부될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존귀히 여기시는 한 사람으로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존중받는 존재이며 하나님이 주신 그 이름을 가진 한 사람으로 개인의 특성을 가진 한 인격체라는 내용의 행사들도 진행되었다. 장애인부 헌신예배, 장애인부 초청예배, 장애인과 함께하기, 장애인부 사역소개, 장애인부 물품 판매 및 홍보, 포토존과 장애인식개선 포스터 게시 및 영상 상영, 편지 공모 등 그 어느 주일보다 특별한 축제의 장이었다.

장애인주일을 맞아 시각장애인 장애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염광교회 제공
장애인주일을 맞아 시각장애인 장애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염광교회 제공

염광교회 장애인부 사역의 시작은 교회 청년들이 쉼터, 요양원에서의 봉사활동이었다. 봉사활동으로 만난 이들과 함께 예배하고자 했던 청년들의 바람이 2000년 9월 작은 예배부서인 ‘사랑부’(지적장애인·자폐장애인 예배부서) 예배를 시작으로 장애인 사역의 꽃을 피웠다. 교회 1층에 들어서면 장애인들의 희망의 일터인 ‘피어라 희망카페’와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인 ‘피어라 희망센터’가 있다. 염광교회 성도들은 “우리교회는 장애인과 함께하기에 더욱 행복한 교회”라고 말한다.

장애인주일을 맞아 장애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염광교회 제공
장애인주일을 맞아 장애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염광교회 제공

많은 이들이 염광교회의 장애인사역을 보고 배우기 위해 찾아온다. 흔히 특수사역이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것이 있나해서다. 장애인부를 총괄하고 있는 황기현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교육부가 있듯 장애인부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장애인을 배려하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회가 담당해야할 ‘당연한 사역’임을 강조했다.

이 교회의 장애인 사역부를 책임졌던 이상록 목사(성인농인마을,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오랫동안 봉사하면서 우리교회 성도들과 지역주민들도 장애인부 사역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새신자들도 장애인 사역을 보고 오히려 교회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을 갖는다. 장애인부사역이 잠재적인 교회성장의 동력과 전도로 이어진다. 어떻게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연대해 나갈지가 지속적인 과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 개관한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염광교회에서 수탁운영을 하고 있다. 이 목사는 “지역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교회”라며 “복지관 일을 교회일이라고 생각하고 섬긴다.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존재하고 내가 목사라는 것을 잊지 않고 예수님 마음으로 사역해야 된다는 것을 직원들에게도 강조한다. 장애인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들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면 좋겠다. 교회가 약한 자들과 가까이 있다는 증거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장애인주일을 맞아 장애인부 초청예배를 드렸다. 염광교회 제공
장애인주일을 맞아 장애인부 초청예배를 드렸다. 염광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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