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시편산책] 여호와께서 당신 백성을 감싸주시리라
[조선어 시편산책] 여호와께서 당신 백성을 감싸주시리라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9.1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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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5편 1-2절

“여호와께 의지하는자는 시온산과 같으니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든든하리라.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주듯이 여호와께서 당신 백성을 감싸주시리라. 이제로부터 영원히.” (시편 125:1-2절, 조선어 성경)

북한의 노동신문에서는 지난 8일 1면에 “2020년을 우리 인민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라는 기사를 썼다. 이는 2020년에 북한이 UN 경제제재, 코로나19 그리고 태풍과 같은 자연 재해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사라 할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외부의 도움 없이 자력갱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큰 소리 쳤지만, 계속되는 재해 속에서 북한의 큰 소리가 얼마만큼 북한주민의 실질적 삶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그러나 노동신문은 이러한 자연재해 속에서도 "혁명은 시련 속에서 더 힘차게 전진하고 인민은 역경 속에서 신념의 강자로 더욱 미더웁게 성장한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자력갱생의 길을 계속 걸어가리라 다짐하고 있다. 정책실패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없는 한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드는 부분이다.

구약의 시편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절대선이자 정의의 완성자로 그려진다. 따라서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자는 하나님의 선과 하나님의 정의에 동참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시편 125편은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순례자들이 부른 노래 중에 하나인데, 다음과 같은 고백으로 시가 시작한다. “여호와께 의지하는자는 시온산과 같으니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든든하리라.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주듯이 여호와께서 당신 백성을 감싸주시리라. 이제로부터 영원히.”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는 순례자들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공존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을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으로 승화시킨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변의 산들이 둘러싸는 것처럼, 하나님이 순례자들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감싸주시리라 믿는다. 그러한 믿음이 그들을 악한 길에서 벗어나 선한 길로, 불화의 도시에서 벗어나 평화의 도시인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만든다.

북한의 노동신문에서 아무리 평화와 안정을 외치더라도, 실제 북한 주민의 삶에 평화와 안정이 없다는 것은 전 세계인이 이미 다 알고 있다. 사람이 아무리 정신력이 강하더라도 단순히 ‘정신승리’로 해결 안 되는 삶의 문제가 있다. 2020년이 처음 시작할 때 북한의 김정은은 ‘새로운 길’을 운운하며 실질적 변화를 다짐했지만 실제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2020년에 북한이 맞이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그들이 자신들의 실패와 문제를 인정하고, 거짓의 길에서 벗어나 진리의 길로 돌아서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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