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교단의 WEA 교류단절은 시대적 역행"
"합동교단의 WEA 교류단절은 시대적 역행"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9.13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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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복음주의 신학자 기자회견
합동교단 WEA 교류단절 우려
한국교회의 세계적 리더십 촉구
예장합동의 WEA 교류 단절 여론에 우려 표명 선언을 발표하는 보수 복음주의 신학자들. 김유수 기자

교계 보수 복음주의 신학자 연대(이하 연대)가 1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세계복음주의 연맹(이하 WEA)과 교류 단절 여론을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예장합동 제105회기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 연대 신학자들은 예장합동이 WEA와의 교류를 강화해 보수신학 수호와 선교를 위한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WEA가 지난 2011년 WCC, 로마가톨릭과 함께 평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이후 예장합동 교단 내에는 WEA와의 교류를 단절해야한다는 여론이 계속됐다. 결국 작년 예장합동 제104회기 총회에서 WEA와의 교류단절 사안이 투표로 부쳐졌으나 세계 교회에서 합동교단이 고립될 수 있다는 의견에 의해 부결됐다. 당시 총회에선 WEA에 대해 더 연구하기로 결의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합동교단 내 WEA와 교류를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등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상복 교수(횟불트리니티 명예총장), 김명혁 교수(합신명예교수), 강승삼 교수(전 총신대 선교대학원장), 박용규 교수(총신대 신대원) 등 국내 복음주의 신학 학자들은 총회를 앞두고 합동교단 내 WEA 교류 단절 요구 여론을 우려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에서 연대 신학자들은 WEA가 세계적인 보수 복음주의 연합기관임을 강조하며 합동교단의 WEA와의 교류단절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선교에 모범을 보여온 예장합동이 앞으로 WEA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복음주의 세계선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계교회에서 사회적, 선교적 리더십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견 진행을 맡은 박용규 교수는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바른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한국교회는 중요한 길목에 있다. 그 길목에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길은 보수 복음주의가 연대해 위기를 대처하고 슬기롭게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해가는 시대적 사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는 WEA와의 교류단절이 아닌 복음주의 연대를 통해 세상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이 중요한 시점에 현실을 염려하는 보수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교류단절 문제를 논의하고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전 WEA회장 김상복 교수와 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교수가 예장합동의 WEA와의 교류단절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이들은 역사적으로 세계 보수신학을 이끌어온 WEA의 신앙고백이 예장합동의 신앙고백과 다를 것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더불어 세계 선교를 선도하고 있는 예장합동이 WEA와의 교류를 단절한다면 앞으로 예장합동의 해외 선교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개숙여 한국교회의 현실을 회개하는 연대 신학자들. 김유수 기자

이후 복음주의 신학 학자들이 WEA에 대한 역사신학적 교리신학적 설명을 제시했다. 그들은 특히 2019년 총신대 교수 5인이 작성한 WEA 관련 총회 신학부 연구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WEA와의 교류, 협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총신대 교수들의 신학적 결론을 강조했다. 끝으로 연대에 함께한 신학자들은 한국교회 앞에 회개하며 건강한 복음주의 일치와 연합 속에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결단을 선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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