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 발간 특집 리뷰_장로편] “기독언론은 이 시대 바른 신앙의 가이드라인 역할 해야”
[100호 발간 특집 리뷰_장로편] “기독언론은 이 시대 바른 신앙의 가이드라인 역할 해야”
  • 정리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9.1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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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세상은 떼어놓을 수 없어
전광훈 사태로 기독언론 역할 실감
바른 신앙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야
협동조합 정신 통한 건전성 촉구

코로나19 사태는 그렇지 않아도 고질적인 위기 가운데 있던 한국교회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가스펠투데이에선 100호 발간을 맞아 한국교회 평신도 리더인 장로들에게 기독언론과 본지의 역할에 대한 제언을 들어봤다. 

Q. 종교개혁과 산상수훈의 정신으로 출발한 가스펠투데이가 100호 발간을 맞았다. 가스펠투데이의 지난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철모 장로

김철모 먼저 가스펠투데이 100호 발간을 맞이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가스펠투데이는 어려운 중에서도 특정한 개인 또는 단체에서 운영비를 감당하지 않고 자주, 자립, 자치의 협동조합 정신으로 운영해 발간 목적과 취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로 알고 이사장을 비롯한 모든 이사들과 조합원들, 주필을 비롯한 실무 임원 및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오늘의 감격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박화섭 가스펠투데이는 지난 2018년 4월 5일에 창간한 이후 가치 판단이 흐려져 있는 시대에 산상수훈에 기초해 새로운 신앙, 윤리, 생활 지침을 제시해 왔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가스펠투데이는 여느 언론사와 달리 조합원에 의해 만들어졌다. 특정한 사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 및 독자 모두가사주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스펠투데이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횡횡하는 극악한 세상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도하는 사명을 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평가하고 싶다.

홍성언 가스펠투데이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신교는 개혁교회이고 우리의 신앙은 개혁 신앙이다. 가스펠투데이는 가슴에 와 닿는 종교개혁 정신을 정서적으로, 가슴으로,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체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Q. 가스펠투데이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김철모 기사 중에서도 여러 타 기독신문에 비해 주필 칼럼이 시대 상황을 반영, 선도하며 신앙과 철학적 통찰력과 사고의 방향을 제시해왔다고 생각한다.

박화섭 ‘골방에서 열방까지’ 섹션이 기억에 남는다. 이름조차 낯설고, 그 처지와 형편이 열악한 어려운 나라들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볼 때마다 주님의 지상 명령인 ‘땅끝까지 증인의 역할’을 당부하신 말씀을 생각한다. 낯선 이름을 가진 그 나라들이 바로 땅끝이 아닌가 한다. 그 땅끝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미션이다.

홍성언 장로

홍성언 가스펠투데이의 성경적인 칼럼들이 내용도 좋고 아주 수준 높다고 보고있다. 다만 이러한 글로 이 신문의 정체성을 일반 독자들이 확실하게 느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지식인층은 그 신학적 내용을 잘 알겠지만 일반 성도들은 그 어려운 의미들를 느끼기 힘들다. 가스펠투데이가 앞으로 일반 성도들의 눈높이도 고려해 평신도들을 위한 신앙 코너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Q. 교회와 교단 활동에 헌신하고 있는‘장로’로서 앞으로 기독언론이 현실적으로 더 집중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철모 기독언론은 세상과 동떨어진 교회 일에만 얽매이지 말고 세상과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참 그리스도인의 역할과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기독언론에게는 현실적인 그리스도인의 복음의 삶, 복음의 길을 제시해 진정한 복음의 완성을 추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앙생활은 교회 활동뿐 아니라 우리의 삶의 현장 속,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칼 바르트의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신문”이라는 말과 같이 신앙과 현실 세계는 떼어놓을 수 없다. 기독언론에겐 복음 증거와 신앙의 성숙 등 기본적 사명도 있지만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신앙인들에게 대사회적 역할을 제시하고 선한 영향력을 고취시키켜야 할 중요한 사명도 있다.

홍성언 최근 광화문 집회 사건을 보면서 무엇보다 우리 기독언론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교회는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종교개혁 정신을 실천해야하는데, 일부 교회가 사회 문제에 고리를 걸고 우리 개혁교회를 흐리고 있다.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내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잘 전달해 사람들을 공감시켜야 한다. 그러나 일부 교회의 극단적인 행동으로 한국교회가 국민들에게 너무 눈총을 받고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아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해야 한다. 세상에서 기독교가 인정받고 선교할 수 있는 터전을 확보하려면 한국교회와 기독언론이 나서 교회가 성경적이며 또한 합리적인 집단임을 나타내야 한다.

박화섭 장로

박화섭 기독언론은 사건, 사고의 원인을 성경적으로 분석하고 또한 성경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 논조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입각한 글을 써야지 결코 개인의 사고와 철학으로 논조를 전개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편파와 파당, 분열만 있을 뿐이다. 특히 장로로서 독자들이 배려와 희생, 낮아지고 양보하며 손해를 아쉬워하지 않는 장로의 상을 갖추도록 고민하게 했으면 좋겠다. 한국 교계에는 기독언론 기관들이 많고 어느 날 생겼다가 알게 모르게 사라지는 기독언론사도 많다. 그러나 신실한 평신도들과 특히 장로들이 관여된 기독언론은 많지 않다. 많은 기독언론사가 단명하는 이유는 기독언론의 본질을 유지하지 못해서다. 기독언론은 특히 우리 평신도에게 하나님을 향한 바른 신앙을 갖도록 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야 한다.

 

 

 

Q. 지금의 한국교회 위기 국면을 맞아 기독언론과 및 가스펠투데이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홍성언  지금 한국교회의 위기는 사실 교회 지도자들의 잘못 때문이다. 지도자들의 역할은 평신도들이 길을 잘 못 가면 치리하고 올바로 정신 차리게 하는 일이다. 그런데 현재 한국교회는 지도자들이 자신의 위력으로 억지로 끌고 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언론의 정확한 정론보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가스펠투데이가 그 무엇보다 정확한 보도에 힘썼으면 한다. 다양한 취재원을 확보해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가짜정보를 가려서 독자들에게 전달해 줬으면 한다.

김철모 한국교회가 위기 국면을 맞은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이라고 본다. 오늘날 세상 속에서의 교회는 세상을 정화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교회 내에서 세상적인 힘을 경건의 능력, 복음의 능력으로 착각해 세상의 가치와 논리를 교회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선교를 세상으로부터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소극적인 면으로 이해했다. 우리는 그동안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는 비전을 가지고 살기보다는 교회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기적이고 무력했다. 그래서 세상 안에 세워진 교회의 수에 비해 기독교의 영향력은 매우 적게 나타나고 있다. 21세기 한국교회는 세상을 하나님의 선교현장, 하나님의 활동의 영역,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곳으로 봐야 한다. 물론 잘못된 것에 대한 통절한 회개와 반성 없이 세상에서의 선한 영향력을 회복할 수 없다. 성인병에 걸린 것 같은 한국교회 위해 기독언론은 목숨걸고 개혁을 외쳤던 정신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예언자적 사명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교회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시금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광야로 나가라고 부르짖어 우리의 갈 길을 제시해야 한다.

박화섭 지금 한국 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특히나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철저한 방역이라는 명제 아래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마저 중단 명령을 받는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미증유의 일들로 인하여 교회 신앙 공동체의 역할이 변질돼 잘못된 신앙생활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풍조가 일어날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바로 이때 가스펠투데이는 성경에서 해법을 찾는 노력을 통해 바른 분석과 대처 방안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Q. 가스펠투데이를 위한 당부의 말을 전하자면.

 

김철모  가스펠투데이가 앞으로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의 정신을 잘 살려 자주, 자립, 자치, 민주, 평화의 정신을 지향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들의 참여 의식을 증진시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신문제작의 자주성과 공정성을 갖추길 바란다. 특히 협동조합의 기능을 살려 안정적인 재정지원 방안을 확립하는 일이 중요한 향후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당당하게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해 목적사업을 계속해서 감당 할 수 있을 것이다.

박화섭 가스펠투데이 창간 이래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로 신문의 100호를 발간하게 됨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가스펠투데이는 창간부터 조합원의 협동으로 이루어져 발전하고 있다. 가스펠투데이 조합원은 개개인 모두가 사주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조합원의 수를 확충해 경영상 재정적으로도 부족함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바라는 한 가지는 믿음으로 기적을 이룬 기사들를 발굴해 더 많은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한다.

홍성언 가스펠투데이가 앞으로 교계의 다양한 소식들, 특히 지방과 지역의 소식을 고루고루 실어줬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 교계 소식 및 독자투고, 칼럼 등의 글을 독자들이 더 쉽고 명쾌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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