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온라인 총회 열린다
[사설] 온라인 총회 열린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09.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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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임원회의 고심으로 온라인 총회 열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초유의 재난”
리허설 등 준비부터 철저를 기해야

결국 온라인 총회가 열리게 되었다. 여기까지 오는 데에 우여곡절이 있었고 총회 임원회의 고심은 깊었다. 헌법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실내 50인 이상 모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총회 헌법 제88조 등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묻는 총회 임원회의 질의에 대해 “1~3개 노회별로 장소를 지정하고 그 장소로 출석함으로써 현장 및 온라인을 겸한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하여 온라인 총회가 열릴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화상회의 실제 사례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정기시찰회를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개최한 사례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온라인 회의는 사전 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찰회 임원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차분히 하나씩 점검했다. 회의가 개최되기 전에 미리 회원들에게 줌 어플을 설치할 것과 가상회의실인 호스트에 시험 접속할 것을 공지했다. 줌을 처음 사용하는 회원,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회원들이 있었지만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모두 접속에 성공했다. 접속이 이뤄진 다음에는 영상과 음향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체크했다.

두 번째 테스트는 회의 리허설로 진행했다. 진행자와 발언자의 소리가 명확히 들리는지, PPT와 보고서 등 회의 자료는 화면 공유가 잘되는지, 투표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드디어 회의 당일에 약 40여 명의 회원이 줌을 통해 참가하였고 회의는 30분 전부터 입장하여 예배, 회무처리, 투표, 결의, 신구임원 인사, 폐회 후 인사까지 모든 순서가 무난히 진행되었다.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처음에는 온라인 회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 경험을 한 회의 참가자들은 확신에 이른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준비이다. 회의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시찰회와 총회를 비교할 수는 없다. 규모만 따져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온라인 총회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렵다. 온라인 회의는 소집되는 인원의 제한을 해결하면서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뢰와 공정성에 약점이 있다. 결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과 공정성을 충분히 보장하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회원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인터넷 품질과 데이터의 공급도 살펴보아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결코 쉽지 않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총회에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우려보다는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실어야 한다.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경우의 수를 모두 따져서 혹시라도 불미스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테스트와 리허설 등 준비부터 철저를 기해야 하겠다.

총회 회의규칙의 보완도 불가피하다. 화상회의와 관련된 규칙은 2017년 만들어졌다. 총회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화상 회의가 가능하도록 길을 터주는 취지였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고 앞서가는 총회라는 평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해 관련 조항이 없기 때문에 상시의 규칙을 특별한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총회 헌법위원회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초유의 재난”임을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한 총회 헌법 및 총회 규칙은 없다”고 해석하여 온라인 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길이 열어주었다. 이번에 열리게 되는 온라인 총회는 교단 차원을 넘어 한국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온라인 회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염려가 없을 수는 없다. 방법을 연구하고 문제점은 하나씩 보완하고 개선하면서 신뢰도 높은 온라인 회의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온라인 회의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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