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샘물] 죽음, 진정한 집으로 가는 것
[영혼의 샘물] 죽음, 진정한 집으로 가는 것
  • 이성희 목사
  • 승인 2020.09.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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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배우는 존재이다. 배움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인간은 삶을 통하여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만 더 소중한 것은 삶을 통하여 죽는 법을 배워야 한다. 스캇 펙은 ‘끝나지 않은 여행’에서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죽음이란 의미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필립 얀시가 그의 책에서 말한 대로 “예수님께 죽음은 마침표가 아니라 바꿈표였다.” 죽음은 소멸이나 절망이 아니라 변화이며 전환인 것이다. 순간을 통하여 영원한 나라로 홈이 바뀌는 것이 죽음이다. 이런 깊은 의미를 릭 워렌은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죽음이란 우리가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집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하였다.

‘영화’는 우리를 진짜 홈으로 이끈다. ‘의화’와 ‘영화’가 순간적인 구원의 사건이라면 구원받은 다음 성결의 삶을 사는 ‘성화’의 단계는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이미 ‘의화’의 단계를 거쳐 구원에 이르렀지만 완전한 구원에 이르지는 못하였기 때문이다. 완전한 구원인 ‘영화’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거룩하게 하는 ‘성화’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성화’는 가장 긴 구원의 사건이다. 거룩하다는 단어의 히브리어는 ‘카데쉬’이다. 이 말은 ‘잘라서 떼어놓다’라는 의미이다. 어원은 ‘베어내다’라는 의미를 가진 고대어에서 왔다. 헬라어는 ‘하기오스’인데 ‘분리되다’는 뜻이다. 거룩해진다는 것은 구별되는 것이며, 탁월하고 비범해지는 것이다. 창세기 15장에는 하나님과 아브람이 언약을 맺으시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삼년 된 암소, 암염소, 숫양,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가져오라고 하신다.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았다. 아브람은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거룩하게 하려고 쪼개었다. 쪼개는 것은 잘라놓아 거룩하게 하는 예식이다. 거룩해진다는 것은 표준적인 것들로부터 따로 떨어져 구별되는 것이며, 탁월하고 비범해지는 것이다.

성경은 얼핏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을 적고 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애굽으로 떠나려할 때에 하나님께서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는 모세를 만나 그를 죽이려고 하셨다. 모세를 애굽으로 보낼 사명을 주신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고 하신 것이다. 이 때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아들 게르솜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당신은 참으로 내 피 남편이로다”라고 하니 하나님이 그를 놓아 주셨다(출 4:24-26).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끌 거룩한 사명을 가지고 길을 떠나는 모세가 그의 아들을 거룩하게 하는 의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죽이려고 하셨고, 거룩한 의식은 그를 살게 하였다. 거룩한 교회는 교회에 잔재하는 세상적인 것들을 잘라내야 하며, 세상의 것들이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거룩한 교회는 세상의 조직과는 차별되어야 하며 무엇인가 달라야 한다. 거룩한 교회가 그러하듯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조직이라 하지 않고 유기체라고 하며, 그리스도인을 성도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는 거룩한 하나님이다”고 하신다.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고(레 19:2) 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높이고 찬양할 때에 우리와 우리교회가 거룩하게 되고, 우리교회의 거룩성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게 될 것이다. - 홈런에서 발취

발행인 이성희 목사(증경 총회장 / 연동교회 원로목사)
발행인 이성희 목사(증경 총회장 / 연동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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