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두고 양 갈래로 나뉘어
교계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두고 양 갈래로 나뉘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9.02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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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향한 조치 여부 두고
퇴출이냐 품을것이냐 의견 갈라져
사랑제일교회와 관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사랑제일교회와 관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사랑제일교회 및 8.15 서울도심집회와 관계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월 1일 기준으로 1,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중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 △경기 가평군 청평창대교회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창대교회 △경기 고양시 은총교회 △경기 포천시 연곡중앙교회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 △경기 성남시 생수기도원 등 25개소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2차 이상)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란 우려를 사회에 안겨줬다.

또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정부는 교회를 향해 ‘비대면예배 외 전면 모임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이로 인해 교회 내에서도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이들과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이들로 쪼개지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계는 ‘전광훈 목사를 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과 ‘전광훈 목사를 한국교회가 품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느헤미야교회협의회, 달려라커피선교회, 러빙핸즈 등 14개의 단체는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란 이름으로 연대하며, 지난달 31일 ‘개신교 단체 사죄 성명서’를 통해 전광훈 목사 퇴출을 요구했다.

성명서는 “전광훈은 이미 소속교단(예장 백석대신)으로부터 목사면직과 제명처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을 방패삼아 한국교회와 국민들을 우롱했다”며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주범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체는 전광훈 목사 및 교회지도자들을 향해서는 대면예배 중단과 전광훈 이단 사이비 목사 규정 및 출교, 한기총 자진 해산, 대형교회들의 석고대죄 등을 요구했다.

앞선 8월 18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하 한목협)도 교단을 향해 “9월 총회에 전광훈 목사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목협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교단들에 요청한다”며 “현재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처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형은 목사 역시 “기독교적으로 전광훈 목사와 전 목사를 따르는 사람들을 한국교회에서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된다”며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위해 교단의 이단 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기독교시민총연합회(대표 김용국)는 지난달 29일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한국교회가 품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놓았다. 단체는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에 집단 감염된 것은 현 정부 방역실패의 결과”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정부는 모든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사랑제일교회에 있는 것처럼 희생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명서는 한국교회를 향해 “문재인 좌파독재의 전횡과 국가를 공산주의 추종세력에 의해 넘어가는 과정에서 십자가를 지고 고군분투한 전광훈 목사를 비난하는 일절의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된 국가관을 갖고 나라를 이끌지 못하도록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길 당부한다”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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