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정부 방역지침 따라 비대면 예배 진행…일부 현장예배 강행
한국교회, 정부 방역지침 따라 비대면 예배 진행…일부 현장예배 강행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8.2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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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회, 30일까지 비대면 예배로 전환
일부 지역 교회들, 대면 예배 강행하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20일부터 3일 연속 300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산시켰다. 23일부터 시행된 방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에만 해당되던 비대면 예배가 전국 지역 교회로 확장된 것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사태는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외 다수의 교회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다수의 한국교회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갖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23일 온라인 중계로 예배를 드리는 사랑의교회 모습. 사랑의교회 제공
23일 온라인 중계로 예배를 드리는 사랑의교회 모습. 사랑의교회 제공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 중심의 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여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교회 성도들 역시 자발적 자가격리 수준의 삶을 유지하며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드리고, 한반도의 참된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9일 0시부터 주일학교와 대학, 청년부 등 모든 부서의 예배, 기도회 등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 기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고양시 141번)가 발생한 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역시 오는 30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교회측은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은 날부터 예배를 즉각 중단하고 성도들을 귀가시켰다"며 "교회 내 현장예배와 모든 모임을 잠정 중단하는 등의 선제적 폐쇠를 결정했다. 또 교회는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방역 지침의 준수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4월에도 현장예배를 고수했던 서울 영락교회도 18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김성해 기자
지난 4월에도 현장예배를 고수했던 서울 영락교회도 18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김성해 기자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도 지난 22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교회는 23일부터 모든 정기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대전광역시 행정명령이 종료, 혹은 철회될 때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도 8월 31일까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규현 목사는 "교회는 세상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교회는 언제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아픔을 끌어안는 곳"이라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영적 분별력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잠잠히 하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혼란하고 어려운 세상에 교회가 위로와 희망을 안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23일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는 부산 수영로교회. 담임 이규현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출처 수영로교회 유튜브 갈무리
23일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는 부산 수영로교회. 담임 이규현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출처 수영로교회 유튜브 갈무리

이 외에도 소망교회(김경진 목사)와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등 다수의 교회가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정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현장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지역 내 1,700여 교회 중 약 270곳의 교회가 현장예배를 열었으며, 인천에서는 4,000여 교회 중 약 370곳의 교회가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들을 향해 각 지자체에서는 집합금지 명령과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대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전국 2단계 조치가 시작됐고, 수도권 2단계 효과 확인이 아직 나오기 전이지만 여전히 우려할 만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당장 3단계로 격상하는 부분은 정부 내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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