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회사48] 황해도 노회사13
[북한교회사48] 황해도 노회사13
  • 황기식 목사
  • 승인 2020.08.22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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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두 목사의 최후 순교(2)

교회당안으로 들어온 공산당은 김익두 목사에게 “네가 목사냐”고 소리쳤다.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총 칼을 들고 들어왔나?” 인민군들은 김익두 목사에게 압도되어 잠시 아무 말도 못하고 주춤거렸다. 그러나 주춤했던 인민군들이 총 끝에 칼을 착검한 대검으로 김익두 목사 가슴을 쿡쿡 찔렀다. 김익두 목사는 “무례하다. 창끝을 치워라 어디에다 함부로 총을 대느냐?” 김익두는 전혀 두려워하는 빛이 없었다. 인민군 장교인듯한 사람이 김익두 목사를 향해 윽박질렀다. “공산주의가 비단보 똥 싼 거라고?” 김익두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렇다! 그것이 바로 공산주의다.” 이때 김익두는 이미 순교를 각오한 듯 얼굴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평온했고, 하고 싶은 말은 거침없이 했다. “당신들도 공산주의에 속지 말고 예수를 믿으시오!” 절박한 상황에서 김익두 목사는 예수 믿으라고 전도했다. 이 말에 화가치민 인민군 한 명이 개머리판으로 김익두 목사의 가슴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인민군 분대장의 명령에 ‘찔럿’ 하니까 김익두 목사 등 뒤편에서 앞편에서 찌르기 시작했다. 붉은 피가 분수처럼 솟아났다. 30여 명의 교인들도 총살시켰다. 김익두 목사와 함께 모두 순교의 반차를 타던 믿음의 동역자들이었다.

김익두 목사와 새벽기도회에서 희생된 성도들은 김익두 목사, 임성근 장로, 이천실 집사, 김홍선 집사 이렇게 4명이 순교의 반차를 탔다. 전쟁 상황이었기에 김익두 목사는 장레를 나흘이나 지나도록 치르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가 유엔군이 신천에 입성하고 신천서부교회 온 성도들이 공동회의를 열어 김익두 목사 장례일을 1950년 11월 29일로 정해 장례를 치르고 임성근 장로, 이천실 집사, 김홍선 집사 장례는 11월 14일 장재동교회와 신천교회가 합동으로 치렀었다. 집례는 김재선 목사, 상주 김정묵 목사, 약사 한태선 집사, 찬양 서부교회 성가대를 불렀다. 장례 문상객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패역한 사람 김익두를 스왈론 선교사에게 붙이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도록 역사하시는 것은 분명코 한 민족에게 복음을 심기 위해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것이다. 그는 776회 걸쳐 부흥회를 인도했고, 28,000회 설교를 했으며 연 집회 인원이 15,000만 명이다. 그리고 영접시켜 예수의 사람으로 만든 새 신자는 2,880,000만 명이며, 헌금 누계 185,000,000만 원 이다. (그 당시 5전이면 황소 한 마리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다) 새로운 교회건축 150여 처, 증축 교회수 140여 처, 유치원시설 120여 처, 불구자를 고친 수는 10,000명이며 그가 전도해서 목사가 된 자가 58명이다.

하나님의 사역은 다양하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씨앗 가운데 겨자씨를 사용하여 쓰시고, 나무가운데 무화과나무를 사용하여 쓰시고 많은 짐승가운데 양을 사용하여 쓰셨다. 그리고 많은 새들 중에서 비둘기를 사용하여 쓰시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대한민국의 김익두 목사를 뽑아 쓰신 것을 볼 수 있다. 김익두 목사를 두고 평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며, 사람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 필자는 역사 신학자로서 김익두 목사는 한 시대에 대한민국에 복음을 크게 심어준 하나님의 종이었고 일꾼이었고 진정한 순교자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황기식 목사<br>​​​​​​​총회역사전문위원<br>아산동산교회담임목사 
황기식 목사
총회역사전문위원
아산동산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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