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15명으로, 지난 3월 대구 집단감염 이후 처음으로 300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중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 대비 13명이 추가됐으며,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소에스더 목사) 관련 확진자는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174명이 해당 교회 누적 확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관련 확진자는 총 73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 △경기 가평군 청평창대교회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창대교회 △경기 고양시 은총교회 △경기 포천시 연곡중앙교회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 △경기 성남시 생수기도원 등 19개소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2차 이상)로 인한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에서도 17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으며,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중대본)는 21일 "주말을 맞아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 등을 통한 추가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며 "종교시설에서는 주말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 지역 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 실시, 교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준수해야 하며, 수도권 지역 교회뿐만 아니라 수도권 이외 지역 교회와 다른 종교 단체에서도 정규 예배 등은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소모임, 행사, 단체 식사 등은 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