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샘물] 야구에서 홈에 들어온다는 의미
[영혼의 샘물] 야구에서 홈에 들어온다는 의미
  • 이성희 목사
  • 승인 2020.08.2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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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경기장은 홈플레이트와 1루, 2루, 3루 그리고 외야로 이루어진다. 피처마운드를 중심으로 사각형을 돌아오는 경기가 야구이다. 야구 경기장을 ‘다이아몬드’ 모형이라고 하던 때가 있었는데 ‘다이아몬드’ 형이 아니라 정사각형이다.

야구 경기장의 루와 루 사이의 거리는 90피트(27.4미터)이다. 이 거리는 홈플레이트에서 1루나, 1루에서 2루나, 2루에서 3루나, 3루에서 홈플레이트까지 동일하다.

타자가 이 사각(四角)을 한 바퀴 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쉬운 것은 홈런을 치는 것이다. 홈런은 문자 그대로 홈에 들어오는 타점을 말하며 사각을 한 바퀴 돌아 홈에 들어오게 된다.

홈런은 홈에 들어오는 타점이지만 그냥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라 1, 2, 3루를 차례로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1, 2, 3루를 돌지 않고 홈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선수나, 2루타, 3루타를 친 선수들도 홈에 들어올 때까지는 긴장이 계속되고 홈에 들어와야 긴장이 끝난다.

홈에 들어온 선수는 누구나 사각을 다 돌았다는 뜻이다. 단지 홈런을 친 선수는 긴장감 없이 즐겁게 사각을 돌며 1루, 3루의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온다.

만약 그 홈런이 9회 말의 역전 홈런이면 반드시 홈에 들어와 엄청난 환호와 물세례를 받게 된다. 미국에서는 이를 ‘게토레이드 샤워’(Gatorade Shower)라 한다. ‘케토레이’에서 미국프로야구 덕아웃의 음료를 제공하므로 이 음료를 통째로 선수에게 붓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4’는 땅의 숫자이다. ‘4’는 세상을 의미한다. 오랜 기독교 역사에서 기독교예술은 현대 전통주의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상징들을 만들어냈다. 이런 상징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나 공공건물에서나 자동차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십자가나 물고기와 같이 흔한 상징 외에도 많은 상징을 기독교는 가지고 있다. 그 상징의 예로 항해사들의 마지막 소망을 상징하는 닻, 순교와 아픔과 고난을 상징하는 화살, 핍박과 죽음에 대한 승리를 상징하는 내림천(배너), 영원을 상징하는 원, 주권을 상징하는 면류관, 지혜와 경건을 상징하는 등불, 순교를 상징하는 종려 가지 등이 있다.

이런 기독교의 상징들 가운데는 지상의 실존을 상징하는 사각형도 포함하고 있다. 기독교 전통에서 사각형은 세상을 상징한다.

야구가 사각의 루를 돌아 홈에 들어온다는 것은 마치 인생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세상을 완전히 돌아 홈인 천국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성경에는 성수 즉 거룩한 숫자가 있다. 3이 거룩한 숫자이다.

3은 성부, 성자, 성령을 상징하는 하늘의 숫자이다. 4는 땅의 숫자로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그리고 7 혹은 12를 거룩한 숫자라고 한다. 7은 3과 4를 더한 숫자이고, 12는 3과 4를 곱한 숫자이다. 그래서 하늘과 땅을 더하고 곱했기 때문에 빈틈이 없는 만수(滿數)라고 한다.

그래서 성경에는 12 란 숫자가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야곱의 아들이 12이었고,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이 12 지파가 되었다. 예수님이 12 살 때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고, 예수님의 제자가 12 명이었다.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게 하신 다음 먹고 남은 것을 거두게 하셨는데 12 광주리였다.

예수님은 12 해를 혈루증으로 잃던 여인을 고치셨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의 성곽에는 12 기둥이 있고, 12 문이 있다. 12는 완전수이며 모자람이 없이 꽉 찬 수를 의미한다.

예수님이 세우신 12제가 가운데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죽어 11제자가 되자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이 모여 맛디아를 선택하여 빈 한 자리를 채웠다. 빈자리를 채워 12이란 완전한 수를 만든 다음에 비로소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였다.
- 「홈런」에서 발취

발행인 이성희 목사(증경 총회장 / 연동교회 원로목사)
발행인 이성희 목사(증경 총회장 / 연동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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