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사랑제일교회 가짜뉴스, "교회가 자정능력 상실했기 때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가짜뉴스, "교회가 자정능력 상실했기 때문"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8.1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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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사랑제일교회 가짜뉴스
경찰, '사실무근'이라 일축
"한국교회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횡령으로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경준 인턴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가스펠투데이 DB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관련된 가짜뉴스가 보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보건소에선 코로나19 양상 판정을 받았으나, 사설병원 검사에선 음성으로 판정됐다.”, “8·15 광화문집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경찰 버스에 끼어 압사당했다.”,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에게 무조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이 나온다.” 이 세 가지 주장은 보수 유튜버들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관련해 주장하는 대표적인 가짜뉴스다. 위 주장은 모두 가짜로 판명돼, 현재 해당 주장을 다룬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삭제 조치 됐다.

사랑제일교회 측 설명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전 목사가 처음부터 사설병원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그가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사설 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이다.

또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8·15 광화문집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운행하는 경찰 버스에 끼어 압사당했다’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집회신고가 되지 않은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에 버스로 차벽을 세웠으며 해당 버스는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정지 상태로 있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검사 체계를 불신하며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에게 무조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이 나온다’는 허위정보에 대해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사랑제일교회 4,000여 교인 중 3,400여 명을 격리조치 했고 2,00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 16.1%인 314명이라고 밝혔다. 발표를 맡은 김강립 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모두 양성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있다고 하여 염려된다. 검사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며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불신에서 비롯된 교인들의 비협조는 교인 자신의 생명과 우리 모두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국교회언론연구소 상임연구위원장 김기태 교수(호남대 신방과)는 “한국교회가 이런 사회악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자체적인 자정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교단과 연합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사회 분열과 불신을 야기하는 제2의 사랑제일교회 사태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이번 사태를 종교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안보 문제로 보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 한국교회가 세상에 위로가 되기는커녕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데 거기에 가중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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