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단체, 개교회에서 나서
봉사의 손길과 지원금 전달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교단과 기독단체, 개교회들이 나서고 있다.
51개 교회의 피해가 보고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임원회는 지난 10일 폭우 피해가 특히 심각했던 아산지역을 방문해 지역 마을과 교회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위로와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홍성언 장로)에서도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 수해를 입은 교회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도왔다.
지난 7일부터 수해 피해교회와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정성진 목사, 이하 한교봉)은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 지역을 찾아가 위로를 전하며 지역의 피해복구에 앞장서고 있는 철원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진행 목사)에게 긴급구호금을 지원했다. 이날 한교봉 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한교봉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며 제일 먼저 철원으로 지원을 나온 이유는 철원지역의 수해 피해가 컸기 때문”이라며 “또한 철원군기독교연합회가 모범적으로 연합해 수해복구에 힘쓰고 있어 작으나마 힘을 보태드리려고 왔다”고 인사했다.
교회뿐 아니라 수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 호남특별연회 평신도 기관장, 목회자들과 윤보환 감독은 지난 12일 구례군 구례5일시장을 찾아 긴급 복구지원에 나섰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이들은 섬진강 범람으로 잠겨 폐허가 된 구례5일시장 상가 안팎의 가구와 집기류 등을 치우고 진흙과 오물을 닦아냈다.
한편 개교회에서도 나서 수해지원 현장에 도움을 손길을 주고 있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헌금을 모으고 봉사단을 꾸려 지난 11-13일 3일간 전남 구례 하루 3천여 인분의 식사를 준비해 대피소로 배달하는 봉사를 이어갔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018년 한국구세군에 사랑의 밥차를 기증한 바 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지난 13일 전북 남원시 귀석마을을 찾아 복구 지원금을 전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이환주 남원 시장에게 성금 1억 원을 전달했으며 전달식 후 새에덴교회 봉사단 200여 명은 주민들과 함께 귀석마을의 침수된 집들을 정비하며 가재도구와 쓰레기를 정리했다. 또한 목포복음교회(이현용 목사) 봉사단 16명도 14일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산두마을 수해현장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