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신앙이 바른 영적 분별력 갖게 해”
“바른 신앙이 바른 영적 분별력 갖게 해”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8.1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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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쉬아카데미 제 1회 세미나에서 강의중인 김민호 목사. 카도쉬아카데미 제공

 

카도쉬아카데미 제 1회 세미나

이 시대 지도자의 사명 확인하고

미래시대 준비하는 대안 제시

“교회는 예수님 만나는 곳이어야”

시대를 읽고 분별하면서 미래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신학적이고 목회적인 관점을 생각해보는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17일 회복의교회(김민호 목사)에서 열린 카도쉬 아카데미 제1회 여름 특별 세미나에 목회자와 교회학교 교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전 강의는 김민호 목사(카도쉬아카데미 자문위원)가 ‘이데올로기 전쟁의 핵심;개념과 프레임’이라는 주제로, 오후 강의는 박광서 목사(자문위원; 큰사랑교회)가 ‘막시즘의 변천과 교회 지도자의 사명’을 주제로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전국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김민호 목사는 ‘어떻게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프레임에 빠지게 되는지’에 대해 나눴다. 김 목사는 “현재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세력들은 ‘프레임’을 사용해 교회와 나라를 위기로 몰고 있다”며 “대부분의 프레임 공격은 철저한 철학적 베이스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시행되기에, 철학에 대해 이해가 있지 않으면 상대방의 프레임 전략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러한 선전선동은 ‘정치적 좌우를 떠나 서로가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베이컨의 4대 우상론과 프레임을 설명하며 “프레임 전쟁에서의 해결책은 의외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했다. 김 목사는 해결책으로 △말씀과 기도 △가정에서 신앙전수 △예배 회복 △교리교육을 통한 신앙고백의 일치 △교회 정치 지도의 회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해결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실상 말씀과 기도를 통해 형성된 바른 신앙은 이 세상에서 올바른 것을 분별하는 분별력을 가져다 준다”며 “한국교회가 가정에서 신앙전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세대들의 신앙전수를 보장하기 힘들다. 예배의 회복과 신앙고백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견고히 하며, 교회를 올바로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개념에 관한 것으로 외연과 내포에 대해 바로 알고 용어를 정리하는 것이 프레임 전쟁의 승리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개념은 도미노와 같다”고 말한 그는 종교개혁자들은 로마 가톨릭의 문제를 용어 개념의 회복에서 찾았다고 했다. ‘칭의’에 대한 개념에서 시작해 ‘교회론’과 ‘성화론’ 등은 도미노처럼 모든 개념들을 변화시켰는데, 루터 이후 칼빈은 신학적 용어를 정리함으로 종교개혁의 불이 전 세계로 번졌다. 이후 개혁자들이 내놓은 책들을 보면 20세기까지 대부분의 책들을 용어에 대한 해설책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용어를 누가 정리하는가에 따라서 누가 열쇠를 쥐고 있는지의 여부가 결정된다”며 “다음세대들이 생각하는 개념을 바꿔주면, 다음세대들은 그 개념을 기반으로 판단을 하게 되고 그에 따른 올바른 추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와 같이 올바른 해석할 수 있는 개념을 잡아줄 수 있다면 “우리는 앞으로 있을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정리했다.

오후 강의는 박광서 목사가 강사로 섰다. 박 목사는 기독교 2천년 역사를 시대별로 나눠서 전체적인 내용을 조망하며, 초대교회 때부터 시작해서 중세를 지나 근세와 현대까지 어떠한 변화들이 있었는지와 역사 가운데 일어났던 사상적 배후들과 이를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과 가까워짐을 반복했는지를 논했다.

박 목사는 “신적 존재를 늘 인정해오던 세상은 중세가 지나고 근세로 오면서 기독론을 부정하게 되고, 현대에 들어서는 신 존재에 대한 절대적 부정을 전제하는 시대가 되었다가 지금에 와서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라’고 외치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이어 박 목사는 막시즘이 어떻게 변천을 거듭해 왔는지를 보이며, 이들 사상에 있는 영적 배후와 폭력성에 대해 들춰냈다.

박 목사는 모던 막시즘과 포스트 막시즘을 통해 사회, 예술, 문화, 교육, 심지어는 건축 가운데도 상대성, 다원성, 주관성이 녹아들었는지 실제 사례를 보여주며 현상으로 나타나는 부분들을 제시했다. 한국에서는 △동성애 △페미니즘 △이슬람이 교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동성애 배후에 역사하는 해체주의를 통한 전통적 결혼과 가족을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며 “차별금지법 이후에 동성혼을 합법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가족구조와 교회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 목사는 목회적 차원에서의 대안들을 고민하며 한국교회와 목회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제시했다. 그는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놓치고 있는 것은 “교회에서 진정한 예수님을 만나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거듭남과 중생의 문제에 집중 △진짜 복음선포 △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을 남겨야 함 △제자를 키워야 함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인물들을 길러내야 하는데, 그간 한국교회는 목사를 길러내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이제는 세상에서 다윗, 느헤미야, 다니엘과 같은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가정, 교회, 학교, 사회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기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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