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고에 교계 애도와 지원 이어져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고에 교계 애도와 지원 이어져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8.0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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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폭발사고 발생
세계 각국과 교계의 애도와 지원약속 이어져
"쾌유와 복귀, 재건 위해 기도할 것"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베이루트 시내 모습. 한국월드비전 제공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베이루트 시내 모습. 한국월드비전 제공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에 세계 각국에서 애도와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와 한국 교계에서도 이 재난 재난 현장을 돕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엄청난 위력의 폭발로 현장은 폐허가 됐으며 최소 130명이 사망했고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재민도 30만 명에 이른다. 현지 방송은 근로자들이 용접하던 과정에서 항구 창고에 6년간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에 불이 붙은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이번 폭발로 인한 피해가 한화 17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은 일제히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명하면서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국정부도 1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전 세계 교계도 현지 애도와 피해 파악,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나서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레바논의 회원 교회와 중동 교회 협의회에 연락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며 연대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기도문을 발송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 국제위원회(위원장 서호석 목사)도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건에 대한 위로와 연대서신’을 시리아레바논 복음교단총회(National Evangelical Synod of Syria and Lebanon)와 중동교회협의회(The Middle East Council of Churches), 주한 레바논 대사관에 보내 연대를 표했다. NCCK는 이 서신에서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복귀, 그리고 도시의 빠른 재건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며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교회긴급구호연대(ACT Alliance)와 인도주의적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도 현지 사역 협력자들과 연락하며 현장에 필요한 지역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 페이지를 개설했다.

교단에서는 미국장로교 재난지원국(PDA)이 현지 협력자들과 연락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며 사고 대처를 위한 연대와 보조금 지원을 약속했다. PDA 국장인 로리 크라우스(Laurie Kraus) 목사는 교단지를 통해 “레바논 베이루트 시민들은 시리아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들을 수용하고 지원해 왔으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이 폭발은 온 도시를 뒤흔든 끔찍한 재앙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구호개발NGO인 월드비전은 6일 베이루트 지역 약 12만 명의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구호계획을 발표하며 5백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월드비전도 이 사업에 초기 긴급구호 자금으로 5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월드비전 회장 한스 베데르스키는 “이 비극적인 폭발로 사망한 사람들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이번 폭발로 피해를 입고 부모와 집을 잃어 잠잘 곳이 없어진 아이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월드비전은 그동안 지원해 왔던 시리아 난민촌 주민들과 경제위기와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해진 가정들의 피해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현지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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