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가정에서의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2)
[에세이] 가정에서의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2)
  • 이재욱 목사
  • 승인 2020.08.0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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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목사
카도쉬 아카데미 공동대표
Bright teens 청소년전문연구소 소장

3) 가정의 소중함을 가르치라.

이어 가정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현대 가정은 위기를 겪고 있다. 세상이 급속히 변화하고 돌아가는 경쟁구도 속에서 가정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가정은 세상의 영향이 아닌 여전히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영역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세상의 영향이 아닌 하나님의 영향 속에 거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적잖은 믿는 가정들도 하나님께서 본래 세우신 목적보단 세상이 흘러가는 것에 따라 흘러가는 모양새다. 교회에서의 성도의 삶과 가정에서의 삶,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성도들의 방식을 보면, 세상과 별반 차이가 없다. 실상 이것은 작게 볼 문제가 아니다.

“교회를 세상 방식대로 세워간다”고 하면 모두가 화들짝 놀랄 것이다. 모두가 ‘그 교회가 온전히 세워져 갈까?’ 걱정할 것이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교회로 세우셨기 때문에, 주께서 머리되신 가정을 세상 방식대로 세워나가려는 부모의 방향성은 우려될 만한 상황인 것이다(에베소서 5장). 하지만 믿는 가정들 마다 이러한 문제인식이 없다는 것은 교회가 ‘가정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데 소홀히 했거나 실패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아동·청소년에게 있어서 가정 문제는 비행문제와 위험성행동(성비행) 문제로 직결된다. 가정에서의 심리적 안정문제와 영적인 안정, 가정의 일반적 기능문제와 영적인 기능문제가 청소년들의 성비행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본래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정의 모습과 역할이 말씀에 따라 잘 구현 된다면, 청소년의 성 문제 중 상당수는 예방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세상에서는 이혼율이 높아지니 교회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최근 혼인 건수는 연간 23만 건, 이혼 건수는 11만 건 정도이다. 이로 본건데 얼마나 많은 가정들이 깨지고 문제가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교회 안도 세상과 비율과 비슷해지고 있다.

교회는 가정에서 ‘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를 가르치기 전에, 가정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해야 할지를 가르쳐야 한다. 그 책무는 신명기에 보면 부모에게 주셨다. 부모는 가정 안에서 신앙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 말로 가르치는 것은 아동·청소년 자녀에게 큰 효과를 주지 못하며, 오히려 사춘기 이후 힘이 생겼을 때 그간 부모의 신앙과 말의 불일치를 두고 신앙정체감을 형성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녀는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모는 가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반으로 자녀를 육체적, 심리적, 영적인 안식처를 제공함으로 돌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가정은 신앙공동체인 ‘교회’이며, 이 가정에서 부모를 직분자로 자녀를 가정(교회)의 성도로 부르셔서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세워가게 하셨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엡 4:13). 이렇기에 부모가 먼저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명확히 알고 깨달아야 자녀를 주의 뜻대로 바로 양육할 수 있다.

성교육인데 가정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의아해 한다면, 성교육이 아직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성교육이라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거룩히 받드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한다.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선물인 성(性)을 주셨으니, 우리는 가정을 먼저 믿음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 그것이 가정 안에서 성교육의 출발이다. 현시대는 가정이 여러 문제들로 인해 파괴되고 있으며, 그러한 문제의 결과로써 아동·청소년과 청년들의 성문제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가정의 부르심은 먼저 거룩할 성(聖), 즉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20:26)는 명령과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7)의 말씀이 가정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부모가 자녀의 성교육을 위해 먼저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함을 추구한다면, 본래 부모라는 직분 이전에 성도로 부르신 그 부르심에 대해 응답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자연히 가정을 아름다운 주의 교회 공동체로 세워감과 동시에 가정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결과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실상 모든 문제의 출발은 본래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목적에서 빗나갈 때부터(죄) 발생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의외로 성경적인 성교육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과정은 따로 ‘성교육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도, 이미 절반 이상 하고 있는 셈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자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인식하며, 그 안에서 삶의 한 영역인 ‘성(性)’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성(性)교육을 성(聖)교육 되게 한다.

성경적 성교육은 카도쉬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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