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Today 기도문 - 일상이 기적이었습니다.
Gospel Today 기도문 - 일상이 기적이었습니다.
  • 권양순 목사
  • 승인 2020.08.06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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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뭐라고 기도드릴 염치조차 없습니다.

지난번 사스와 메르스가 지나갔을 때 하나님이 멈추게 하셨다는 감사기도도 드리지 못했고 그저 때가 되니 종식되었다고 생각한 죄를 용서하시옵소서.

대한민국 땅에 평화롭게 주어지는 일상도 거저 주어진 줄 알았던 우매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별일 없이 살았던 일상을 감사하지도 않았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젠 일상이 정지되고 모든 곳이 멈추었습니다. 자유가 없어지고 여권이 있으나 비행기를 탈 수조차 없습니다. 코로나 우울증으로 웃음이 없어졌고 침통한 것도 하나님 안에서 절제하지 못한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자신들을 겸손히 돌아보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창조주를 기억하며 우주의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께 위탁하는 백성 되게 하시옵소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선과 악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도 온 백성이 깨닫게 도와주옵소서.

인간이 쌓아놓은 바벨탑도 큰 힘도, 부귀도 무력감과 무능력한 헛된 것들이 되었습니다. 창조질서를 어기고 자연을 마치 우리의 소유인양 짓밟은 죄를 지었습니다. 한때 교회 문이 굳게 닫혔지만, 이제 마스크를 쓰고라도 예배드릴 수 있게 되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가서 예배를 드리든지 집에서 드리든지 우리들의 마음에 오시옵소서.

곁에 계셨을 때 영접하지 못했고 작은 자들을 섬기지 못했습니다. 작은 바이러스는 온 세상에 국경도 없이 침범하여 인류를 가두었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무용지물인 것을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만든 핵이 가장 무서운 줄 알았는데, 바이러스로 인해 온 인류가 공포에 직면했습니다. 하찮은 것에 맥없이 무너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전쟁도 중지시켰습니다. 인간이 멈추니 지구가 자연이 살아나는 큰 공부도 하였습니다. 입에 재갈을 물리니 말이 적어지고 마스크로 덜 들리니 침묵의 소중함도 다시 배웠습니다.

지구상에는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우주의 통치자라는 말씀도 체험을 통해서 깨닫게 된 어리석은 죄인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 더 많이 감사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교훈도 배웠습니다. 인간의 교만과 오만의 대가는 우리의 재앙이 되었습니다. 자연도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고 내 주위에 함께 하는 모든 것들에 연결된 것도 어리석게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이 코로나는 신분, 나이, 인종, 성별, 직업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구분하지 않고 평등하게 공격했습니다. 영국의 황태자와 총리, 할리우드 배우, 이란의 성직자, 육 개월 된 갓난아기 등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무너뜨리는 것도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서로 도우며 나누고 협력하고, 강한 자는 약한 자의 약점을 서로 짐을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것만이 기적인 줄 알고 감사치도 못하고 헛것을 구한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 땅을 두 발로 걸을 수 있고 아침에 눈을 떠서 햇빛을 볼 수 있고 가족들이 저녁에 무사히 돌아와서 말 없는 눈빛만 바라보아도 일상이 기적이라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잃어버린 일상을 오히려 감사하며 조용히 침묵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심만을 기다리겠습니다. 이런 세상이 언제 있었는지 일상이 기적이었다는 것을 되돌아보며 창조주 앞에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

별일 없이 살아온 평범한 일상이 큰 축복이었는데, 더 주시라고 헛것을 구한 어리석은 죄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내몰았던 광야에서 깨달았습니다. 머리 숙여 곰곰이 생각하니 코로나 확진자들이 숨을 쉬기가 어렵다고 하니 그동안 코에 산소도 끼지 않고 내 스스로 숨을 쉬는 것도 기적이었습니다. 산소 한 시간에 36만 원. 하루에 864만 원을 내지 않고서도 공짜로 숨을 쉬고 살았던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었고 하나님의 사랑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한데 자꾸 욕심을 낸 것조차 염치가 없습니다.

범사에 감사치도 못하고 욕심대로 기도했던 이기심도 회개하며 범사에 감사하겠습니다. 평범한 지난날이 기적이었던 것도 깊이 되새기며 코로나가 지나가더라도 염치없이 살지 않겠습니다.

이 코로나 광야 훈련을 통해 배운 체험들이 이 땅에서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을 버리는 은혜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특별한 행복을 구하는 자가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이라는 귀한 선물을 감사한 맘으로 받으며 작은 일에 충성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온 세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부분이 막히면 전체가 완전히 막혀버리는 우주 연결고리도 배웠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우리의 욕심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피조물로써 겸손으로 허리를 동여매겠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주의 말씀에 의지하며 머리를 숙입니다. 긍휼히 여겨주셔서 우리의 날들을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일상의 축복이 다시 되돌려지며 이 땅을 사하여 주시옵기만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권양순 목사
권양순 목사
(백석대 상담학 Ph.D, 행복한교회 협동목사, 안양교도소 교정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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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숙 2020-09-26 13:46:58
중국 우한 폐렴 코로나19로 세상이 뒤바뀐 상황에 귀한 기도문을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회복하여 세밀하게 들려주시는 하나님 말씀에 귀기울여 고난을 잘 극복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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