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해임 청원 및 영상 댓글 조작 및 공유할 것
‘추미애 장관 코로나 책임 면피하기 위해
신천지에 책임 떠 넘겼다‘ 주장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 간부 중 한 명인 A 씨가 여론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JTBC의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일 신천지 베드로 지파 직책 신도들이 참여한 온라인 영상에서 여론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A 씨는 “컨트롤 타워를 세워서 작전을 펼쳐야 한다. (저들과) 온라인 전쟁, 인터넷 전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도들에게 지금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추미애 장관 해임 청원’에 동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A 씨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자기 라인의 검사들을 끄집어다가 그들을 통해서 강압·강제 수사를 펼쳤다고 주장하며, 추 장관이 코로나를 입국시켰고, 그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신천지에 책임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퍼진 건 법무부 장관 책임인데, 그 책임을 피하고자 희생양을 찾다 보니 신천지가 걸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영상 공유 및 댓글 조작도 지시했는데,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영상 장면을 공유하고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 해당 영상은 미래통합당의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추미애 장관을 향해 질의하는 장면이다. A 씨는 이 영상을 보며 추미애 장관이 못된 사람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적극 공유하되 흔적은 남기지 말라”고 지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에 영상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장제원 의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단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 총회 역시 해당 간부 개인의 생각일 뿐 자신들의 입장은 아니라며 한 걸음 물러섰다.
한편, 지난 28일 수원지검(지검장 조재연)은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