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민(民)의 선포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민(民)의 선포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7.27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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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평화협정 준비위원회, 온라인 국제대회
평화협정 선언문 토론하여 채택·발표
"평화를 더 이상 국가지도자들에게만 맡길 수 없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문 채택과 선포를 위한 온라인 국제대회를 열었다. 김유수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가 23일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포를 위한 국제 대회를 열었다. 화상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선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종교, 시민사회의 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이 활동을 바탕으로 구성한 한국전쟁 종전을 위한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문을 선포했다.

앞서 지난 1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와 NCCK,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의 종교단체가 구성한 ‘민의 평화협정 준비위원회’가 조직됐다. 국내 40 여 단체들로 조직된 ‘민의 평화협정 준비위원회’는 한반도 분단 현실을 더 이상 정치당국에만 맡기지 않고 한반도 주민과 세계시민이 선제적으로 한반도의 종전을 선언하는 ‘민(民)의 평화협정’을 지난 7개월 간 계획했다. 국내 40여 개 단체가 연대한 이 계획에 WCC, CONGO (유엔 NGO 연합), 위먼 크로스 DMZ 등 해외 30여 개 단체도 함께 참여했고 지난 23일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평화협정 선언문을 전 세계에 발표했다.

이날 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이문숙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는 “한반도 평화를 더 이상 국가지도자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사실에 공감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한반도 평화 협정안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조율해서 오늘 이자리에 이르렀다”고 인사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한반도 분단은 만물 풍성함을 위한 하나님의 뜻과 모순된다”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상에서 평화를 발전시키는 치유와 화해 사역에 부름을 받았다. 이것이 세계 종교 시민사회가 민의 평화협정을 선제적으로 선포하는 역사적 배경과 정신”이라고 이 자리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날 대회의 의미와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의 취지에 대해 소개하는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김유수 기자
이날 대회의 의미와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의 취지에 대해 소개하는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김유수 기자

'ZOOM'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선 동영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시민사회의 활동들이 소개됐으며 요한 사우카 WCC 총무직무대리,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GONGO 대표 등 국내·외 평화운동 활동가들이 연대사를 전했다. 이어서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오혜란 위원장이 발제를 통해 한반도 비핵지대 논의를 공론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협정이 민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주제에 대해 WCC 피터 프루브 국장, ICAN 다니엘 회그스타 박사 등 국내·외 한반도 평화문제 전문가들이 다양한 논찬을 나눴다.  

이날 참여자들은 그간의 활동과 토론을 종합해 평화협정에 들어가야 할 12가지 핵심 요소를 담은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특히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 대중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협정 당사자와 세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목적을 위해 민의 평화협정 준비위원회는 선언문을 남, 북, 미, 중 4개국 정부와 UN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 선언문을 바탕으로 오는 2023년 7월 27일 휴전협정 70주년에 한반도 종전협정을 이룰 수 있도록 시민단체, 세계 시민들과의 연대를 확대해 향후 평화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를 발표하는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 준비위원회 구성원들.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를 발표하는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 준비위원회 대표들. 김유수 기자

이하 선언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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