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회사47] 황해도 노회사12
[북한교회사47] 황해도 노회사12
  • 황기식 목사
  • 승인 2020.07.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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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두 목사의 최후 순교(1)

 

김익두 목사의 순교 이야기를 생생하게 증언하기 위해서는 황해도, 신천, 재령, 반공의거 사건(1950년 10월13일)을 소상하게 밝혀야만 김익두 목사의 순교담론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김익두 목사는 신천 반공의거 사건과 관련하여 죽었기 때문이요, 그가 5년 동안(1945년 해방- 1950.10 순교)겪었던 공산치하 속에서 공산당의 허구성을 설교를 통해서 백성을 깨우쳤기 때문이다.

김익두 목사는 사실 강양욱 목사의 꾐에 빠져 조선기독교연맹에 가입했다. 공산당이 무엇인지 모르고 해방되어 통일된 조직에서 목회 하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고향 신천교회에서 열심히 목회했다. 한국의 유명한 김익두를 김일성과 강양욱은 그냥 두지 아니했다. 김일성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세우는데 감언이설로 꾀어 김익두를 조선기독교 연맹에 가입시켰던 것이다. 공산당에 대해서 잘 몰랐던 김익두는 1945년 해방 날부터 1950.6.25. 직전까지 5년 동안 북한땅에서 공산당에게 진저리가 나도록 허구성을 체험했다. 그래서 그는 5년 동안 겪은 공산당의 실체로 첫째, “공산당은 허구이고 거짓말쟁이다”라고 설교했고, 둘째, “공산당은 비단보에 똥단지이다”라고 했다.

김익두는 청년들과 교인들 그리고 지역 사람들에게 공산당들은 철저한 거짓말쟁이요, 비단보처럼 좋은데 그 내막속은 똥이라는 것이다라고 공산당을 철저하게 비판했다. 또한 신천 반공의거때(1950. 10.13) 신천시내에 있는 인민군, 공산당, 내무서원, 빨갱이들을 찾아내서 3,500명을 사살했다. 이러한 사실을 안 김일성과 공산당은 김익두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김익두는 평일과 다름없이 신천교회에서 새벽기도를 인도하고 있었다. 김익두 목사가 순교했던 날 설교내용을 소개한다.

첫째, 언제나 감사로 영광돌립시다.

둘째, 곧 유엔군이 신천에 입성할 텐데 그들을 가족처럼 거국적으로 환영합시다.

셋째, 신천 서부교회를 동양에서 제일 큰 교회로 건축합시다. 40리 떨어진 재령까지 들리게 하고 신천군민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음악 종을 울려 퍼지게 합시다. 공산치하에서 마음 대로 못했지만 이제 자유를 얻으면 우리 마음대로 교회를 지읍시다.

넷째, 부탁할 말씀은 통일이 되면 국회에 건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5일장을 폐지할 것을 건의 합니다.

주일에 장날이서면 교인들이 주일을 범하는 교인이 많이 생김으로 5일장을 폐지하고 주일을 쉬도록 국회에 결의를 축구합시다.

다섯째, 술 담배 없는 나라를 만들도록 국회에 건의 합시다.

여섯째, 초등학교에서부터 – 대학교까지 수업시간에 성경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건의 합시다.

일곱째, 기독교를 국교로 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 합시다.

여덟째, 반공을 헌법에 명기해야 합니다.

공산주의란 비단보에 똥을 싸놓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절대 속아서는 안되는 것 입니다. 그들은 허울 좋은 위장을하고 있으나 그것이 전부 속임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공산당들이 20개 정강(政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른것입니다. 그러니까 공산주의는 속이는 사기꾼이요, 거짓말쟁이입니다.

김익두 목사는 이날뿐 아니라 5년 동안 “공산주의는 비단보에 똥을 싸놓은 것과 같다”고 누차 강조하며 “여기서 공산당에 고자질할 사람이 없을 테니까”라고 하며 회중들을 웃기곤 했다. 이 설교를 마치려 할 즘에 인민군 9명이 예배당 앞쪽 뒤쪽에 오고있고 있었다. 총부리를 겨누면서 소리쳤다. “손들어!” 교인들이 깜짝 놀랐다. 김익두 목사가 설교하는 앞자리에 앉아있는 임성근 장로를 총으로 쏴 죽였다. 임 장로는 그대로 쓰러졌다. 새벽기도에 60여 명이 나와서 김익두 목사 설교를 듣고난 뒤 곧장 인민군이 들이닥쳐서 임성근 장로를 죽이자 교인들이 창문으로 피신했다. 30여 명은 피신하고 30여 명은 붙잡혔다. 피신하는 이천실 집사를 향하여 총을 쏘니 이천실 집사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황기식 목사<br>​​​​​​​총회역사전문위원<br>아산동산교회담임목사 
황기식 목사
총회역사전문위원
아산동산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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