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앞두고 납골당 최종 매각 마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 이하 예장합동)가 오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제 105회기 총회를 개최된다. 당초 예장합동은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총회를 치를 전망이었으나, 코로나19의 사태가 종결되지 않아 기간을 이틀로 단축한 것이다.
예장합동 총회임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고강도의 방역 체계 구축과 감염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총회일정을 이틀로 단축해 갖기로 했다”고 단축 사유를 밝혔다.
임원회는 또 “총회 임원들은 총회 장소인 새에덴교회 관계자, 총회본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부 기관과도 협력해 모범적인 방역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예장합동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총회 임원후보 등록을 받았다. 그 결과 제 105회 총회장 후보에는 현직 부총회장인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가 단독으로 등록했으며, 부총회장에는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와 배광식 목사(울산대암교회)가 각각 소속 노회의 추천을 받아 등록을 마쳤다.
이 외에도 장로부총회장 후보에는 송병원 장로(늘사랑교회)와 양성수 장로(신현교회)가 등록했으며, 서기 후보와 회록서기 후보, 회계 후보, 부서기 후보, 부회록서기 후보, 부회계 후보 역시 17일로 등록을 마감했다.
예장합동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희 목사, 이하 선관위)는 제 105회 총회임원 입후보자 12명을 심의분과(분과장 진용훈 목사)로 넘겼으며, 오는 30일에는 예장합동 총회본부에서 입후보자를 위한 선거설명회 및 공명선거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예장합동 은급재단(이사장 김종준 목사)은 제105회기 총회를 앞두고 18년 동안 갈등을 빚어온 벽제중앙추모공원 납골당(이하 납골당) 문제를 해결했다. 예장합동은 지난 14일 30억 원에 매매한다는 계약서에 날인을 찍으며 최종 매각을 마친 것이다.
그동안 납골당 매각 문제는 2002년 은급재단에서 재단 공동 사업자였던 최춘경 씨에게 20억을 대출해준 것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은급재간의 납골당 투자 부실 논란이 커짐에 따라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납골당 영업권 및 관리권에 대한 소유권 분쟁으로 법적 다툼까지 벌인 역사가 있다.
이날 매각을 마친 김종준 목사는 “교단과 함께 은급제도를 시작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 비해 예장합동 은급재단은 납골당 문제로 인해 기금이 매우 빈약한 것을 알게 됐다”며 “납골당 문제를 해결해야 은급재단 회복이 가능한 것을 판단해, 압박과 난관이 많은 가운데에도 기도로 이 일을 추진해왔다. 납골당 문제가 해결된 만큼, 향후에는 총회적으로 은급재단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자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