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익산 4·4만세운동 제99주년 기념예배를 익산노회와 익산노회 역사위원회 주관으로 400여 명의 성도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익산 대장교회(장세준 목사 시무)에서 드렸다. 익산 4·4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4월 4일 일본인의 대교농장 근처 솜리장터(현 남부시장)에서 당시 전북노회장이었던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선생이 주도한 가운데, 남전교회 성도들을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일본에 항거한 날이다.
익산노회장 최종호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인 차종순 목사가 "내 혈육을 위하여(롬9:1~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설교에서 차 목사는 '독립운동을 한 후손들의 삶이 윤택하지는 못할지 모르겠지만 훨씬 영광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며 '독립운동은 하나님의 귀한 시대적 사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예배 이후 기념식에서 익산 YMCA사무총장 송헌승 목사가 기념사를 조배숙 국회의원과 전북교육감이 축사를 담당했다. 이어 남전교회 반성석 목사가 익산 4·4 만세운동의 의의를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대한독립문 낭독과 만세삼창을 하며 그날의 의의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