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월 2주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경향신문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을 통해 보도된 4월 2주(8~14일)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기독교,개신교,목사,장로,선교,예배,신학)를 네이버 검색을 통하여 추출한 결과 총 340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개신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단순 언급 및 교황 관련 보도 60건 그리고 온라인에 중복된 포토뉴스 37건 등을 제외한 243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4월 2주 언론이 바라본 개신교는 ‘이재록 목사의 신도 성폭행’과 ‘강풍에 떨어진 교회첨탑’으로 요약된다. 이외에도 교회 부조리를 소재로 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미국 윌로크릭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가 성추문으로 조기은퇴 한다는 외신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4월 2주 언론매체의 보도 성향은 긍정 31건(12.8%) 중립 91건(37.4%), 부정 121건(49.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과 중립 성향의 보도가 현저히 줄고 부정적 보도가 급증한 것은 언론사의 비판적 시각보다는 뉴스 자체의 부정적 내용이 주된 원인이며,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보도가 대표적이다. 강풍에 쓰러진 교회 첨탑 관련 뉴스는 중립적 자연재해 보도 보다는 이로 인해 사람이 다친 것과 포토뉴스가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30건 넘게 집중 보도됨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언론의 시선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듯하다.

 

2. 4월 2주 ‘교회/목사’ 뉴스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 서비스 45개 언론사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43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와 ‘목사’라는 키워드로 118개 뉴스가 추출되었고, 이중 직접관련 없는 4건을 제외한 114개 기사가 채택되었다. 분석결과 ‘성폭행,성폭력,성추행,출국금지,고소장,여신도들,교인들,피해자,종교정치지도자들,그루밍,jtbc’ 등 대부분의 연관어가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여신도 성폭행 뉴스와 관련되어 있다. ‘교회와 목사’의 연관어가 성폭행 관련된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 이미지로 집중적으로 부각된 암담한 한주였다. 한편, 개신교가 여전히 전략적이거나 진정성 있는 언론대응을 못하는 현실에서 천주교의 위기대응과 전략적 언론관리는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천주교의 경우 지난 주 초반 “전 미국 교황청 소속 고위 신부의 아동포르노연루 혐의 구속” 외신이 연속 보도되었지만, 곧바로 “빈자를 돕는 것이 낙태에 맞서는 만큼 중요하다”는 교황의 사회봉사 메시지 그리고 성추행 두둔 발언에 대한 교황의 이례적 사과와 교황청 차원의 긴급대책회의 등의 뉴스가 연속적으로 국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교황청 차원의 위기관리 및 언론활용이 시의적절하고 전략적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 천주교주교회의 차원의 의도적인 언론대응을 확인 할 순 없지만, ‘교황’이라는 뉴스 벨류의 활용이 체계적 언론관리로 연결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는 한국교회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빅데이터 기사분석 : 크로스미디어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