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평화와 상생 위해 손잡은 종교와 시민단체
한‧일 평화와 상생 위해 손잡은 종교와 시민단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7.07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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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발족식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

한일 갈등 회복과 한반도, 동북아시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일 한일 종교·시민단체가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을 발족했다. 김성해 기자
한일 갈등 회복과 한반도, 동북아시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일 한일 종교·시민단체가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을 발족했다. 김성해 기자

일본을 향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노동자 배상판결과 한국을 향한 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강행으로 인한 양국관계의 냉전 상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양국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일 시민단체와 교계단체가 나서 골을 메우고 평화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마련된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온·오프라인 발족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이하 NCCK) 외 15개 한국 시민·종교단체,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총간사 김성제 목사, 이하 NCCJ) 외 15개 일본 시민·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과 도쿄에서 온·오프라인 형태로 동시 진행된 발족식에서 인사를 전한 NCCK 이홍정 목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희년을 위해 한일종교시민사회연대를 강화하자”며 한일종교시민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 목사는 한일종교시민사회가 △일제강점과 분단냉전의 근대가 만든 장벽을 허물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치유와 화해, 평화공존의 길로 인도하는 평화중재자가 되어야 하며 △냉전극복을 위해 평화 교육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평화자본과 생명문화를 증진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치유되고 화해된 기억의 유산들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지키는 견고한 토대이자 이정표가 되게 해야 한다”며 “일제강점과 분단냉전의 ‘바벨론 포로기’에 형성된 식민적 기득권과 노예적 정체성을 극복하므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지형과 해방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쟁반대-9조수호 총동원행동 타카다 켄 사무총장 역시 아베 정권을 비판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공생을 소망했다.

그는 “오늘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발족식은 일본과 한국의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며 화해와 협력을 통해 일본과 한반도가 비핵화와 평화를 향하는 획기적 운동”이라며 “이 운동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오늘을 출발점으로 삼고, 한일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분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국 단체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한일 간의 화해와 평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공동의 집(Common Home)’을 건설할 것을 선포했다.

발족식 이후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은 한일 각각 4명의 공동 대표단이 구성된 채 운영된다. 한국 측 공동대표단은 NCCK 이홍정 총무와 원불교 평양교구장 및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정인성 교무,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이며, 일본 측 공동대표단은 군만저종교자의 모임 오노 분코, 전쟁반대-9조수호 총동원행동 타카다 켄, 피스 보트 노히라 신사쿠, 일본천주교 정의와 평화협의회 미쯔노부 이치로 등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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