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내 기도운동 부흥 통해 희망의 빛 비출 것”
“한국교회 내 기도운동 부흥 통해 희망의 빛 비출 것”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7.03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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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
방역수칙 지키며 영락교회서 진행
교회 분열 및 세속화의 죄 회개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지난 2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제12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장총 제공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지난 2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제12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장총 제공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이하 한장총)가 제12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통해 한국교회 내 기도운동을 다시 일으키고, 희망의 빛을 비출 것을 천명했다.

지난 2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기장 총회장 육순종 목사(성북교회)와 참석자들은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이즈음 우리는, 1885년 언더우드 선교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을 받고 장로교인이 됐다”며 “이를 감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땅 끝까지 선교하는 일에 더 힘쓰겠다. 특히 북녘 동포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열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또 △교회 분열과 세속화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유지하는 일에 힘쓰고 △자녀에 대한 신앙교육을 회개하며 자녀들을 사랑하고 성경적 교육에 힘쓰고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고 배고픈 자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일에 앞장서며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복음으로 말미암은 통일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결단했다.

행사에서 설교를 전한 이승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둠의 세상 가운데 빛으로 서서 새로운 빛의 역사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해 기자
행사에서 설교를 전한 이승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둠의 세상 가운데 빛으로 서서 새로운 빛의 역사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해 기자

단체의 선포에 앞서 드려진 기념예배는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예장대신 총회장 황형식 목사(장항성일교회)의 기도, 예장피어선 총회장 김희신 목사(열린교회)의 성경봉독, 서울장신대학교 밀알중창단 찬양, 예장합동 직전총회장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의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빛이 있으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한 이승희 목사는 “지금 우리의 세대는 허물어졌다. 인간의 욕망과 쾌락이 도덕과 윤리를 허물었고, 세상의 힘으로 교회를 지배하려 한다. 또 성경적 가치기준을 부정하며 진리의 말씀에 저항하는 광란과 무질서의 세대가 펼쳐지고 있다”며 “ 때문에 태초에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던 그 말씀이 오늘 우리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어둡고 패역한 세대에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필요하고, 그 시작은 빛으로만 가능하다”며 “우리가 이 빛을 선포해야 한다. 빛은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자, 우리가 얻은 새로운 신분이며, 우리가 살아야 할 새로운 삶”이라고 정의했다.

끝으로 그는 “삶의 현주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어둠의 세상 가운데 빛으로 서서 빛의 열매를 드러내어 이 땅에 새로운 빛의 역사를 시작하자”며 “이를 통해 추락한 한국교회 위상이 회복되고 교회마다 부흥의 불길을 다시 일으키며, 주의 종들이 사도행전의 능력을 행사하고, 민족과 열방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예장통합 김태영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김성해 기자
예장통합 김태영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김성해 기자

설교 후에는 예장개혁 총회장 채광명 목사(아가페힐링교회)와 예장한영 총회장 유재봉 목사(물댄동산교회), 예장개혁선교 총회장 박남수 목사(시온교회), 한장총 부흥사회 대표회장 강창훈 목사가 각각 인도자로 나서 △한국교회 성령으로 하나 됨 △대한민국 민족복음화로 복음통일 △한국교회 제3의 부흥으로 세계복음화 △각 지교회 부흥으로 기독교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했다.

예배는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의 축도로 마쳤으며, 이어 예장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의 사회로 비전선포식이 진행됐다.

순서에 앞서 대회사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하늘빛교회)는 “오늘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희망의 빛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이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러한 때에 대한민국 독립과 건국, 근대화에 큰 역할을 한 한국장로교회가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의 빛을 비추어야 한다. 한국장로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높이고, 뜨겁게 기도하여 대한민국에 참된 희망의 빛으로 비전을 제시하자”고 권면했다.

이 외에도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영광교회)과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문안교회), 백석대학교 백석합창단이 각각 축사와 축시, 축가를 남겼다.

자랑스러운 장로교인 시상식에서 예장통합 소속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가 목회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성해 기자
자랑스러운 장로교인 시상식에서 예장통합 소속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가 목회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성해 기자

또한 자랑스러운 장로교인 시상식에서는 예장통합 소속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가 목회부문에서, 예장합동 소속 전 총신대학교 총장 정성구 박사가 교육부문에서, 예장백석 소속 신망애재단 이사장 김양원 목사가 북지부문에서, 예장고신 소속 총회세계선교회 김재용 선교사가 선교부문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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