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는 공동체- 충북 보은 『보나콤』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는 공동체- 충북 보은 『보나콤』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8.04.18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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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기 보나양계학교 성황리 마쳐
- 농촌교회 자립모델, 새로운 선교모델 각광

충북 보은 속리산 자락 산골짜기에 교회자립의 새 모델, 선교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교회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세계 곳곳의 선교를 위한 학교와 선교사, 오지교회에 꿈을 나누어 주고 있는 공동체 '보나콤'이다. 서울 온누리교회 국내선교 담당 부교역자로 8년을 섬기던 강동진 목사(52, 보나교회)가 1998년 아무런 연고도 없고, 오직 전국에서 복음화율과 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을 찾아 단돈 10만3천원을 들고 뜻을 함께 하는 두 가정과 내려와 개척했다. 이 사역이 벌써 20년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제 보은에서 가까운 경북 의성에 제2 보나콤을 꿈꾸고 있다. bona는 라틴어로 '좋다'는 뜻이다. 보남콤은 '떡과 함께 복음을' 공동체의 구호요, 영원한 표어로 삼고 있다.

양계학교를 마치고 (사진 아래 가운데가 강동진 목사)
양계학교를 마치고 (사진 아래 가운데가 강동진 목사)

 

함께 성경 공부하던 그룹 지체들에게 “한국 농촌을 바꿀 수 있는 성경적 답을 찾아내면, 아시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소망을 키웠다. 뜻을 밝히고 꿈과 비전을 함께 한 두 가정, 컴퓨터 전문가 1명, 외국 유학파 박사 1명, 농사에 문외한으로 그저 하나님의 선교에 미쳐 여기저기 단기선교만 참여했던 동지들이 평생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약하고 보은에 내려온 지 20년. 이제는 6가정 38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세계에 '떡과 함께 복음을' 나누어 주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얼치지 농부 3명이 보은에 내려와 실패를 거듭하다 성령 안에서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는 일을 경험한 이 후, 농사짓기 5년째 되던 해, 고추나무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고추가 70~80개 열리면 정상인데 3백50~5백개가 열리는 일을 경험한 것이다. 이후 농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고물상을 뒤져 양계장을 짓고, 유정란을 생산하는 양계사업도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양계의 관건은 냄새다. 그런데 냄새가 거의 없다. 닭들이 병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알을 잘 낳는다. 한 번도 병해를 입은 일이 없다. 더위와 추위도 타지 않는다. 45평 한 개동에서 최소 월 1백50만원에서 2백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유정란은 고가에 매일 택배로 도시로 배달된다. 최근에는 육계도 시작하였다. 육계는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 2004년부터는 양계를 필두로 해서 농업기술을 선교지에 보급하고 있다. 2004년에는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녹색농촌 체험마을 공모에 전국 1위로 선정되었으며, 행자부로부터 19억 6천만원을 지원받아 마을 안에 연못을 만들고, 돌담길, 상하수도, 마을회관 등 농촌체험 마을로 개조하였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계시며, 꿈을 잃고 좌절한 농촌과 가난한 나라와 선교지에 희망을 나누어 주고 있다.

양계학교 수업 모습
양계학교 수업 모습

 

2004년부터 시작한 보나양계학교가 지난 9일에서 12일까지25기 교육을 마쳤다. 이 학교는 올해로 14년째다. 한 번에 30여명이 참여하는 이 과정은 1년에 고작 두 차례 열지만 그 열기가 대단하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비롯한 각 교단 목회자, 이제는 해외에서까지 참석한다. 이번 양계학교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에서도 참석했다.

한편 26기 양계학교는 오는 10월에 보나콤 선교관, 보나양계농장 (충북 보은군 산외면 대원길 1-9)에서 3박4일간 열린 예정이다. 자연 양계법을 비롯하여 한방 영양제 만들기, 미생물 사료 만들기, 산란상자 만들기 등 양계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배우게 된다. 교육비는 40만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bonacom.or.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보은=김성수 기자

보나콤 모습 (예배당과 식당, 4개의 양계동이 보인다)
보나콤 모습 (예배당과 식당, 4개의 양계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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