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토요일은 국제 협동조합의 날이자 협동조합의 날이다. 1923년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7월 첫째 주 토요일을 협동조합의 날로 기념한 것에서부터 출발하며, 이후 국제연합(UN)이 협동조합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1995년 특별결의로 국제 협동조합의 날을 제정됐다. 대한민국에서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토요일을 협동조합의 날로 지키고 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문(1995년)’에 따르면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통해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자율적 단체를 뜻한다. 자유로운 가입과 탈퇴가 가능하며 보유지분에 따라 투표권이 정해지는 주식회사와 달리 어떤 상태든 1인 1표 규칙이 적용되는 것이 협동조합의 특징이다.

협동조합에는 소비자 협동조합, 생산자 협동조합, 금융 협동조합, 노동자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등으로 나눠지며 세부적인 분야에 따라 협동조합은 종류는 더 늘어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기획재정부 제4차 협동조합 실태조사’를 보면 2020년 2018년 기준 14,526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있으며 2016년 조사보다 36.8%(3,911개) 증가했다. 일반협동조합은 13,267개, 사회적협동조합은 1,185개, 연합회는 74개이며,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3,211개(22.1%), 교육서비스업 2,182개(15%), 농림어업 1,363개(9.4%) 예술·스포츠·여가 1,311개(9%), 제조업 1,291개(8.9%) 등이다.

특히 사회적 협동조합이 빈부격차, 고령화, 가족해체, 의료불평등 등 시장·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세미나와 포럼, 박람회 등 협동조합 관련 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3년부터 기획재정부 주최로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되었으며 2018년부터는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란 제목으로 통합·확대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기도 하고, 협동조합은 물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이 참여해 협동조합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올해 7월 예정되어 있던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쉽게도 행사 진행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돼 치러진다. ‘사회적경제 특별 기념식- 2020 사회적경제 온라인 특별전’이란 이름으로 개최되는 기념행사는 7월 2일 진흥원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오후 시간부터 유투브 채널을 통해 녹화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계획될 예정이다. 온라인 방송에는 사회적경제 우수사례와 e-store36.5+ 홍보 및 온라인 기획전, 공공기관장의 응원메시지 등이 담긴다.

이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