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양심 신앙 학문 자유’ 제약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한다!”
“‘표현·양심 신앙 학문 자유’ 제약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한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6.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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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포괄적 차별금지 제정반대 기도회 개최해
단체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도 충분한 상황 강조

제21대 국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정의당과 여러 시민단체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는 25일 오전 7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한국교회 기도회’를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한국교회 기도회가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김성해 기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한국교회 기도회가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김성해 기자

기도회 사회자를 맡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는 순서에 앞서 인사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의도와 달리 평등을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매우 크다. 개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영역과 차별사유의 중요도를 고려하여 각 해당 법률에서 세밀하게 규율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차별금지사유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룬다”며 “결과적으로 동성애를 조장하고 동성결혼으로 가는 길을 열고, 이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양심 신앙 학문의 자유’를 크게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 교단장들이 모여 기도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인권과 평등을 옹호하기 위함이며, 결혼과 가정의 순결을 보호하기 위함이고,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한국교회가 이에 동참해 하나님께 힘써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김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가 대표기도 했으며 빌립보서 4장 8절 말씀 성경봉독에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이것들을 생각하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설교를 전한 예장합동 김종준 총회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위험성에 대한 핵심 문제를 냉정하게 지적하며 반대할 것을 강조했다. 김성해 기자
설교를 전한 예장합동 김종준 총회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위험성에 대한 핵심 문제를 냉정하게 지적하며 반대할 것을 강조했다. 김성해 기자

김종준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위험성은 특정 종교나 동성애 찬반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 반대의 논거로 핵심 문제들을 냉정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벚 2조 3호에 적시된 19가지 차별금지 사유 이상이 법안에 들어가며 △차별금지 19가지 이상의 사유로 전 국민이 징벌 대상이 되고 △차별금지 적용대상과 영역은 정치, 경제, 기업, 사회, 교육, 문화, 종교, 체육, 인터넷 등 모든 영역이며 △국가인귄위가 지금과는 다른 차원의 범국가적 차별시정이 최상위 사정 기관으로 초헌법적 권한을 갖게 되고 △개별적 사유 차별금지법으로도 차별을 막을 수 있으나 이 법으로 전 국민을 압제할 수 있고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성적지향과 같은 동성애 조항으로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의 길을 열고 가정윤리가 파괴될 것이라는 7가지 문제점들을 명시했다.

김종준 목사는 “이순신 장군 ‘난중일기’에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제가 그 한 사람이 되고 여기 모인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그 한사람이 되어 막아내기를 바란다”며 다니엘서 9장 18-19절 말씀으로 설교를 마쳤다.

이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영광교회)이 ‘동성애 동성혼은 건강한 가족제도를 무너뜨려’, ‘창조질서를 무시한 채 인권으로 포장된 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제하의 주제 메시지를 각각 전했으며, 각 교단 총회장들이 나와 릴레이 기도를 진행했다.

예장통합 김태영 목사 외 21명의 교단장이 한 자리에 서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대한 릴레이 기도를 이어갔다. 김성해 기자
예장통합 김태영 목사 외 21명의 교단장이 한 자리에 서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대한 릴레이 기도를 이어갔다. 김성해 기자

릴레이 기도회는 예장합동 김종준 총회장과 예장통합 김태영 총회장, 감리회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기하성 이영훈 대표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윤재철 총회장(대구중앙침례교회), 기성 한기채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신수인 총회장(양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채광명 총회장(아가페힐링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김윤석 총회장(좋은이웃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문수석 총회장(벧엘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중앙 김영숙 총회장(서울교회), 그리스도교회협의회 김생수 총회장(강릉제일그리스도의교회), 대한예수교복음교회 정인석 총회장(예일교회), 그리스도교회교역자협의회 정성일 총회장(서호중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진리 홍정자 총회장(은혜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황형식 총회장(장항성일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 권오삼 총회장(주영광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성경 권인기 총회장(시온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정통보수 정진성 총회장(샬롬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개혁 박국평 총회장(신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선목 김경인 총회장(건강한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 김성남 총회장(이웃교회) 등 22명의 각 교단 지도자들이 한 마음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기도했다.

1부 순서는 기성 직전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가 마무리됐으며, 2부 순서에서는 문수석 목사의 사회로 차별금지법 TFT 활동보고와 전용태 변호사, 길원평 교수, 조영길 변호사가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 류정호 목사, 문수석 목사와 함께 ‘평등구현과 인권보장에 역행하고 양성평등한 혼인 및 가족생활과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기성 직전총회장 류정호 목사(백운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 류정호 목사, 문수석 목사가 참석한 교단장들과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김성해 기자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 류정호 목사, 문수석 목사가 참석한 교단장들과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김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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