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남북관계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남북관계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 이경준 기자
  • 승인 2020.06.2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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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성도들, 하나님의 사랑
실천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 호소
왼쪽부터 협력단 신승민 집행위원장, 장미란 YWCA 평화통일위원장, 강경민·나핵집 협력단 공동대표, 윤은주 평통연대 위원, 노혜민 NCCK 화통위 부장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공동대표: 강경민, 나핵집, 한영수, 화종부, 이영훈, 이하 협력단)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쟁 없는 한반도와 남북 상생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호소문은 “일부 민간단체들에서 살포한 악의적 대북전단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지만, 그런데도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을 중단할 수 없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칠천만 겨레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할 수 있도록 헌신된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협력단은 호소문을 통해 “월남한 기독인들은 반공만이 교회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소련을 비롯한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막을 내렸다. 남과 북의 체제경쟁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 2000년 6·15와 2007년 10·4, 2018년 4·27과 9·19 합의로 남북 상생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끝으로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롬12:17)’와 ‘우리 속에 깊이 박힌 서로에 대한 공포심과 적개심을 떨쳐버리고 평화의 사도로 나서는 길만이 빛이 자녀들이 걸어야 할 진리의 길입니다(요한1:9-11)’ 등의 성경 구절을 소개하며 기독교인들이 남북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8년 8월 발족된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한국군국,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MCA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남북나눔운동, 평화와통일을 위한 연대, 굿타이딩스, 남북평화재단, NCCK화해·통일위원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하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호소문 전문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호소문

전쟁 없는 한반도와 남북 상생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

올해로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이 지나고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냉전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발한 한국전쟁은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채 승자도 패자도 없이 멈췄습니다. 혹독한 일제 강점기를 지났지만 해방의 기쁨을 누려보지도 못한 우리 민족은 다시금 민족상잔의 시련을 겪었습니다. 국토의 분단과 정치 체제의 분단을 넘어서서 전쟁은 지우기 어려운 민족 분단의 아픔을 남겼습니다. 전쟁은 남과 북에 증오심과 적대심, 두려움만을 남겼고 한반도는 보이지 않는 이데올로기의 전장이 되었습니다. 결국 한국전쟁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폭력으로는 평화도, 통일도 이루지 못한다는 값비싼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북한에서 토지개혁과 친일파 청산의 회오리바람을 피해 월남한 기독인들은 반공의 전초기지가 되어 교세 확장에 매달렸습니다. 반공만이 교회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1989년 12월 미국과 소련은 몰타에서 탈냉전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소련을 비롯한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사회주의 실험도 막을 내렸습니다.  

남과 북의 체제경쟁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전쟁 이후 오랜 세월 국제 냉전질서 속에서 경쟁했던 남과 북은 탈냉전 선언 이후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하여 국제사회 속에서 독립된 국가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를 통해 상호체제 인정과 상호불가침을 선언했습니다. 2000년 6.15와 2007년 10.4, 2018년 4.27과 9.19 합의로 남북 상생의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민간단체들의 악의적 대북 전단살포로 촉발된 위기가 급기야 남북연락사무소의 폭파로까지 이어 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평화만이 민족을 살리고 이웃과 공생을 가능케 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평화를 위하여 가장 시급한 것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 군축과 한반도 비핵화입니다. 대북제재 해제와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통한 신뢰회복 또한 우선적인 과제입니다.  

한국교회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남북의 화해를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는 사역에 앞장 서기 위하여 지난 2018년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을 발족하였습니다. 남북관계가 다시금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이 때, 우리 협력단은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칠천만 겨레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일에 헌신적으로 동참하기를 호소합니다!

성서는 우리에게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명합니다.(롬12:17) 성서는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하라”고 교훈합니다.(롬14:19) 우리 속에 깊이 박힌 서로에 대한 공포심과 적개심을 떨쳐버리고 평화의 사도로 나서는 길만이 빛의 자녀들이 걸어야 할 진리의 길입니다.(요한1:9-11)

2020년 6월 23일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한국군국,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남북나눔운동,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연대, 굿타이딩스, 남북평화재단, NCCK 화해·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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