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6.25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 드려
한교총, 6.25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 드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6.1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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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중 다수 기독교인, 순교하다
공산당 박해로 순교한 고 손양원 목사
기념예배 지난 18일 영락교회서 드려

영락교회 북한선교부에 따르면 6.25 한국전쟁 중 순교한 기독교인의 수가 13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외에도 수 많은 기독교 순교자들이 총칼 앞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지켰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았다. 공산당의 박해를 받다 순교한 손양원 목사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지났지만 남북간의 갈등이 나아지기는 커녕, 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한반도는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한국전쟁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리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18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한국전쟁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김성해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18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한국전쟁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김성해 기자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이하 한교총)이 주최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 이하 예장통합) 주관으로 진행된 ‘6.25 한국전쟁과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는 18일 서울 영락교회 예배당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이자 예장합신 총회장 문수석 목사(벧엘교회)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예성 총회장 김윤석 목사(좋은이웃교회)의 대표기도와 한국군종목사단장 김종은 대령의 성경봉독, 영락교회 중창단의 찬양에 이어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원로)가 ‘승리자 그리스도!’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성희 목사는 “1953년 7월 27일, 약 3년의 한국전쟁이 정전됐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전시상태지만 반만년 한반도 역사 가운데 가장 전쟁이 적고 평화로운 기간이 지난 70년”이라며 “이런 역설적인 상황 속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교회가 성장했다. 한국은 전시상태에도 결코 패배하지 않고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이성희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해 기자
이날 설교를 전한 이성희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해 기자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피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피선교국에서 선교국으로 탈바꿈했다”며 “하나님은 전쟁하는 천사장 미가엘을 보내시어 하나님이 싸우시고 하나님이 승리하신다. 하나님의 승리로 우리는 패배하지 않고 승리할 줄로 믿는다”고 시편 24장 8절 말씀을 예시로 들며 설교했다.

이 목사는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가 승리한다”며 “때로는 파괴되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는 승리자가 그리스도시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다. 패배는 그리스도인의 단어가 아니다”라고 설교를 매듭지었다.

이성희 목사의 설교 후에는 예장진리 총회장 홍정자 목사(은혜교회)와 예장통합 서기 조재호 목사(고척교회)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허락하소서 △손양원 목사의 순교정신을 본받게 하소서란 제하의 특별기도를 드렸으며, 예장고신 총회진 신수인 목사(양산교회)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2부 순서는 김태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운성 목사, 권위영 목사, 윤보환 감독이 각각 환영인사와 기념사를 전했다. 김성해 기자
2부 순서는 김태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운성 목사, 권위영 목사, 윤보환 감독이 각각 환영인사와 기념사를 전했다. 김성해 기자

이어진 2부 순서는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이자 예장통합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가 사회를 봤으며,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의 환영인사와 손양원 정신문화계승사업회 이사 권위영 목사(서울숲교회)의 손양원 목사 약사 및 경과보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영광교회) 및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의 기념사,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의 ‘손양원 목사님을 기억합니다’란 제목의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성 직전총회장 류정호 목사(백운교회)와 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 이사장 진희근 목사(승리교회)가 6.25 70주년 한국교회총연합 성명서를 낭독하며 한국교회가 향후 모색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성명서는 “남북이 화해와 공존의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요원하다.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아들로 삼고, 다가올 죽음을 피하지 않고 순교의 면류관을 받아든 산돌 손양원 목사의 사랑이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을 찾게 한다”며 "분단의 갈등을 넘어서는 화해의 길은 용서와 사랑의 순교정신으로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순서는 예장합동 총무 최우식 목사(목포예손교회)의 광고, 손양원목사 외손자 박유신 목사(안산제일교회)의 인사, 예장합동 장로부총회장 윤선율 장로(대흥교회)의 기도로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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