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연구프로젝트’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긴 호흡’
시대를 반영하는 교계 아카이브와
기독교의 사회적 소통, 자기 성찰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30명대에 이르면서 제2차 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사회 안팎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교계에서도 연합 단체는 물론 교단마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세미나와 포럼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도 지난 4월부터 ‘포스트 코로나19 연구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기관은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된 교회와 다양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하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임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연구프로젝트’는 코로나19가 초래한 광범위한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예측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의미를 다시금 묻고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의 존재 방식을 전망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교회의 집단 지성을 통해 바른 신앙과 신앙의 시각에서만이 아니라 의료와 경제 사회와 정치, 인문학과 기술 등 포괄적인 방향에서 기독교의 시각으로 보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교회 내 공 예배를 비롯한 교회학교, 작은 교회 생존문제 등 목회의 실무적인 문제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1세기 인류와 기독교 교회의 존재 방식과 생존과 의미를 묻는 거대 담론부터 우리 사회와 교회의 구체적인 사항을 다루는 개별적인 사항을 포함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목표는 △코로나19 상황에 관한 기독교 신앙과 신학 및 사회적 담론 도출 △다양한 기독교 단체와 연구자들 참여로 연합과 일치의 정신 구현 △논의 주제에 대한 기독교 집단 지성의 분석 및 연구 결과물 생산 △한국 교회와 사회 나아가 세계 기독교에 연구 결과 발표 및 확산 △한국 교회의 목회 상황 점검과 복음 전도 및 사회적 영향력 회복이다.
내년 3월까지 설문조사, 발표회, 미디어 콘텐츠, 단행본과 백서 발간 등으로 진행될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사회에 개신교의 사회 참여와 공공성에 대한 관심과 의지 전달 △한국교회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신앙적 문법 형성과 기회 마련 △한국교회와 사회에 재난에 대한 기독교적 해석과 삶의 전망 제공 △한국교회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회의 연합 모델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연구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문명적 전환과 기독교 △코로나19, 한국교회의 사회 참여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코로나 재난 상황의 총선, 그리고 한국교회 △다음세대와 청년 그리고 문화다.
이를 위해 한목협은 지난 11일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프로젝트 위원장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를 비롯한 백광훈 원장(문화선교연구원), 성현 대표(필름포럼), 조성돈 교수(실천신대) 등이 참여해 긴 호흡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한국교회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지형은 목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으로 △한국 교계의 많은 단체들이 공동 주최로 진행 △긴 호흡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한국 기독교가 성경 말씀에 근거한 가치관을 갖고 사회와 소통하고 공함하며 함께 이 시대의 짐을 짊어진다는 것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을 설명했다.
20여명의 교계 기자들과 진행된 간담회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 계획을 발표했다. 제1차 발표회는 25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기자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교회 방역, 작은 교회 생존 문제, 다음세대 교육, 코로나 생존자 등에 대한 한국교회의 긴급한 처방과 역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