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투데이 창간2주년 메시지] 정도 그리고 균형
[가스펠투데이 창간2주년 메시지] 정도 그리고 균형
  • 박종순 목사
  • 승인 2020.06.1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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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예배 설교문
박종순 목사(증경 총회장/충신교회 원로목사)
박종순 목사는 "기독교 신앙은 중도, 정도여야 한다. 균형은 신앙과 삶, 신학과 교회가 지녀야 할 바른 자세"라며 "가스펠투데이가 정도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유수 기자
박종순 목사는 "기독교 신앙은 중도, 정도여야 한다. 균형은 신앙과 삶, 신학과 교회가 지녀야 할 바른 자세"라며 "가스펠투데이가 정도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유수 기자

 

본문: 여호수아 1:7~9

모세 뒤를 이어 히브리민족 공동체의 리더가 된 여호수아의 경우 리더십 발휘가 녹록치 않았습니다. 백성의 수는 많고 훈련은 전무하고 광야 적응도 힘겨웠습니다.

여호수아가 당면한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 광야행군을 가로막는 부족들과의 전쟁입니다. 군사훈련이 전무한 이스라엘이 막아내기 힘든 어려운 도전들이 반복됐지만 하나님의 역사로 이겨냈습니다. 둘째, 정체성 지키기입니다. 원망과 불평으로 출애굽 1세대는 사라지고, 다음 세대가 가나안 행군을 시작했지만 그네들의 신앙을 지키고 추스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셋째, 여론 통일입니다. 수가 많으면 말이 많아집니다. 이러쿵저러쿵 그때나 지금이나 말하기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론몰이꾼도 있고 선동자도 있습니다. 그들을 제어하고 신앙적 기둥을 세워 나가는 일을 해내야 했습니다. 넷째, 자신의 지도력 지키기입니다. 지도자에게는 부단한 자기성찰과 점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늘 거울 앞에 서야 합니다. 자신을 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자아성찰에 실패했다면 가나안 입성도 어려웠을 것이고, 각 지파 통솔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본문은 여호수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1. 강하고 담대하라

강하고는 「하자크」입니다. 손에 힘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굳건하라는 뜻입니다. 담대하라는 「아마츠」입니다. 무릎에 힘이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손이 떨리면 글씨 쓰기도, 도구 제작도, 일하는 것도 불편합니다. 손은 힘 있어야 합니다. 힘 있는 손을 압력이 쎄다라고 합니다. 무릎은 다리의 중심입니다. 무릎이 아프거나 약하면 걷기도 운동도 노동도 하기 힘듭니다. 그러니까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전인건강 하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 힘으로 손과 발과 무릎을 건강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인건강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자아관리와 통제가 필요하지만 내가 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립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2. 율법을 지키라

율법을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고 했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입에 두라는 것은 버리지 말라, 뱉지 말라, 벗어나지 말라, 왜곡하지 말라, 덮지 말라, 약화시키지 말라입니다. 그리고 읽고 암송하라가 아닙니다. 그 말씀을 지키고 살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말씀 풍년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TV들, 라디오, 신문, 교회마다 말씀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 잔치만 있고, 삶속엔 말씀이 없습니다. 그래서 허약합니다. 전하고 지키고 살고의 등식이 성립돼야 합니다.

3.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균형과 조화를 당부한 말씀입니다. 우리시대는 우와 좌의 대립이 첨예화하고 있습니다. 정치도, 교육도 예술도, 언론도, 신학도, 교회도 우좌로 나눠있습니다. 그리고 백과 흑 논리에 함몰돼 있습니다. 국론도 두 쪽입니다. 다 비정상입니다. 우 좌 말고 중간도 있습니다. 백과 흑 말고 다른 색깔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패 가르고 공격하고 정죄하고 싸워야 합니까?

치우치지 말라는 것은 정도와 균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정도는 성경이고 균형은 바른 삶의 자세입니다. 성경 떠난 신학, 성경 외면하는 교회 무슨 존재 가치가 있습니까?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는 정도와 균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언론의 사명이 거기에 있습니다. 우나 좌로 치우쳐 한쪽 편만 들면 안 됩니다. 바로 듣고 바로 말하고 바로 써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언론 현황은 척박하고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살아남아야 한다며 우나 좌나 백이나 흑 한쪽으로 치우치면 당장은 숨통이 트이겠지만 길게 못갑니다. 정도를 걷고 균형 잡기가 힘들더라도 그쪽을 선택해야 오래갑니다.

고공에서 줄 타는 사람이야기입니다. 그가 줄 타는 비결이 교훈적입니다. 첫째, 고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앞만 바라본다. 셋째, 균형을 잡는다. 넷째, 부단히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귀담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신학도 교회도 언론도 정도와 균형을 지켜야 장수합니다. 가스펠 투데이가 10년 30년 건강하게 이어가려면 정도와 균형을 지켜야 합니다.

본문이 말씀합니다.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1:7)”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1:8)”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1:9)” 이 말씀들은 약속과 보상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가스펠투데이, 하나님이 함께하는 가스펠투데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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