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평]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대 사태에 대하여
[뉴스비평]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대 사태에 대하여
  • 이승열 목사
  • 승인 2020.06.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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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5월 27일(수) 국내신문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지에 한국의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학생들이 등교하여 공부하게 된 사실과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책상 위에도 투명한 플라스틱 방지기구와 식당에서의 방지 칸막이 등을 설치하여 질서 있고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재개하게 된 것을 부러운 입장에서 보도한 바가 있다. 한동안 학생들의 등교수업도 연기한 채 코로나의 집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과 국민의 인내와 협조도 대단했다. 5월이 다가도록 동네의 아이들이 아파트 내 도로에서 모처럼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신나게 타면서 노는 모습도 보였다. 초등학교 아이들까지도 온라인수업을 듣느라 가정마다 부모들의 수고와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다. 총회의 각부서 임원회나 실행위원회의 오프라인 회의도 할 수 없이 화상회의로 전환된 것도 전부터 회의비 줄이고 효과적으로 회의할 방안의 하나로 화상회의가 주목을 받아 왔지만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염려했던 지역사회의 대량 감염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이태원 클럽사건을 시작으로 7차 감염사태까지 번지더니 쿠팡과 온라인 쇼핑몰 컬리(Kerly) 물류센터가 문제가 되었다. 조사결과 이태원 클럽에 출입한 청년이 보습학원, 코인노래방, 뷔페 돌잔치에 이어 쿠팡 물류센터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상황을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거짓말을 한 청년으로 인해서 많은 피해가 확산되었고, 어려운 노동환경 즉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많은 직원들이 힘들게 일을 하며 확진자가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문제도 있다. 노동자 대부분은 정규직이 아니며 비정규직 노동자에다 일용노동자로 채워서 평상시보다도 더 강도 높고 많은 일을 해야만 했다. 생계에 위협을 받는 노동자들은 투잡, 쓰리잡, 이른바 n잡을 뛰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다 보니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다 최근 신규 확진자 중에는 교회의 목사들과 선교단체의 사람들이 특별히 거론되고 있고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이나 휴식을 목적으로 가는데 여기에 목사들이 안일하게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면서 감염되어 지역사회 감염의 원인자로 역할을 하게 됐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반 목회자로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신앙적 열정만 가지고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교회와 목회자들이 감염되어 “목사들과 교회 때문에 세상 망하게 되었다”는 핀잔이나 조롱거리가 된다면 아무리 목회를 잘한다고 해도 하나님께 영광을 가리는 격이 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에게 혼란한 상황에서는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 올바른 분별력이 필요하다. 목회자 자신부터가 먼저다. 지도자의 잘못된 분별력과 판단과 주장은 많은 오해와 나쁜 영향력을 많은 사람과 사회에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승열 목사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사무총장

이승열 목사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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